셀트리온이 미국에 바이오시밀러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생산 현지화로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박스터의 CMO 사업 부문 기업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BPS, Baxter BioPharma Solutions)과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완제의약품에 대한 위탁생산(이하 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미국 내 제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자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과 완제 CMO 계약을 맺게 됐다. 셀트리온의 선발 제품 램시마는 IMS헬스데이터 기준 유럽에서 46%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처방률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세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인천 송도 공장 증설과 더불어 완제 생산을 현지화하는 등 생산기지를 다변화해 제품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박스터 바이오파마에 먼저 램시마의 완제생산을 위탁하고 후발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승인 이후 양사간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위탁 품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박스터 바이오파마가 생산한 완제의약품은 미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CMO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소비 시장인 미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내 수요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바이알(Vial), 프리 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등 완제 생산 역량을 보유한 세계적인 CMO 전문 기업인 박스터 바이오파마와 장기적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