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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을 알면 가치가 보인다] 성신여대입구역 상권, 학생·여성들의 특색 있는 공간여성 유동인구 비율 높아… 여성 선호도 높은 업종 인기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  6773kang@hanmail.net  |  승인 2017.11.05  19:23:19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은 1936년 설립한 성신여대가 1944년 현재 위치로 이전, 198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 후 학교 주변에 점포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5년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돈암)이 개통되면서 지금과 같은 성북구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자리 잡게 됐다.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은 성신여대와 대규모 주거단지에 둘러싸여 있고 인근의 여러 유명 대학들이 있는 대학가 상권이다. 상권 인근에는 1만여명의 성신여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신여중·여고도 있어 주로 10~20대 학생들과 연인들, 그중에서도 여성 유동인구가 많다.

성신여대입구역의 메인상권이라 할 수 있는 로데오거리에는 여성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업종들이 밀집돼 있다.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있는 유타몰을 비롯해 패션과 뷰티 관련 업종이 많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전문점 및 웰빙 식품과 관련된 업종들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은 독특한 점은, 전형적인 대학가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로와 종로 등 인근 타 상권과 비교하면 유흥 점포가 적다는 점이다. 유동인구가 주로 여성과 학생 중심이기 때문에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업종이 많다. 주점, 바, 음주를 겸비한 음식점은 로데오거리 주변 골목들에 일부 있고 인근에는 단독주택들이 모여 있어 주택가상권의 형태도 띠고 있다.

   

성신여대입구 일대를 지나는 버스 노선도 타 대학가 상권에 비하면 많지 않은 편이다. 서울 내 신촌이나 홍대입구, 건대입구 등과 같은 대학가는 교통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 이와 비교해 성신여대입구역은 광역 접근성이 떨어져 입지적인 평가가 다소 낮게 이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과 연인들에게 특화된 상권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인근의 많은 대학생들까지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로데오거리, 유동인구 많은 메인상권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 대로변 ‘이니스프리’에서부터 보문로 ‘이니스프리’까지 이어지는 로데오거리는 10~40대 여성들로 거리가 늘 북새통을 이루는 A급 상권이다. 4호선으로 두 정거장만 서울역 방향으로 내려가면 대학로(혜화역)라는 대형 상권이 있지만 성신여대입구역 로데오거리는 그에 못지않게 유동인구가 많고 젊음이 넘치는 분위기다.

   

로데오거리를 찾는 유동인구는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20~40대 여성들이 차지한다. 실제로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직선거리로 500m 내에는 성신여대와 성신여고를 비롯한 중·고등학교들이 있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인 미아와 길음 등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20~40대 여성들이 수업과 퇴근 이후에 로데오거리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이곳은 명동, 이대입구나 대학로와는 달리 200m 정도의 짧은 메인거리에 의류와 패션, 뷰티, 액세서리, 패스트푸드 등의 다양한 업종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간편하게 원스톱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성신여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쇼핑몰 ‘유타몰’은 지하 7층~지상 14층의 고층의 쇼핑몰로 10층부터는 멀티플렉스 CGV가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매장이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쇼핑몰 자체가 로데오거리에 비해 한산하다. 로데오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아리따움을 끼고 성신여대 쪽으로 올라가는 대로변 거리는 패션잡화, 커피 전문점, 보세옷가게, 음식점 등이 있다.

   

유타몰 거리는 대로변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가 로데오거리에 비해 적은 편이다. 방학이나 주말기간에는 유동인구가 더욱 줄어든다. 성신여대입구역 7번 출구 쪽 대로변에는 브랜드 의류매장과 패스트푸드, 핸드폰 매장 등이 있으며 유타몰 거리와 마찬가지로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

 

여성 고객 선호도 높은 업종 창업 유망

확실한 소비계층을 확보하고 있는 성신여대상권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풍부한 유동인구다. 오후 시간대부터 로데오거리의 유동인구는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서 하교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를 정점으로 로데오거리는 그야말로 사람들로 넘쳐난다. 많은 창업 예정자들이 로데오거리를 방문하고 나서 이곳의 유동인구에 현혹될 수 있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조사에 의하면 실제 상권을 이끌고 있는 연령층은 30~40대 여성으로, 성신여대입구역의 주 매출을 내고 있다.

   

로데오거리 메인거리에는 스파게티 전문점, 쌀국수 전문점, 피자 전문점 등이 있다.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에서 잘 되는 업종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다. 창업을 준비할 때 여성 선호도를 고려해야 하며 상권 내에 동일한 업종의 수와 매출 등을 꼼꼼히 파악 후 준비해야 한다. 강세를 보이는 업종은 역시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업종으로 미용실, 화장품가게, 속옷매장 등이며 귀금속 매장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점포가 많다. 고깃집, 횟집 등의 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단가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나 여성의 선호도가 낮은 업종, 그리고 유행이 지난 브랜드숍, 쥬얼리매장 등은 매물로 나와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성업 중인 업종은 역시 여성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로드숍 화장품, 테이크아웃, 팬시, 속옷브랜드, 보세의류 등이다.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은 방학기간인 1월과 2월, 7월, 8월에 권리금이 1000만원 정도 떨어진다. 반면 학기 중인 3,4월에는 권리금이 1000만~1500만원 다시 뛰며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창업자들이 매도, 매수 타이밍을 잡을 때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현재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 입구의 A급 점포의 임대료는 평균 1층 기준 33㎡가 보증금 6000만~9000만원 선에 월세가 500만~700만원가량, 권리금은 1억5000만~2억원 수준이다. 로데오 입구의 B급 점포 1층의 경우 동일 면적 기준 평균 보증금이 3000만~5000만원대, 월세는 200만~300만원가량이고 권리금은 6000만~900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대학가 상권에서 성북구 복합상권으로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은 전형적인 대학가 상권이지만 유동인구의 나이가 10~20대에서 30~40대까지 최근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인접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다른 상권보다 떨어지지만 성신여대입구역 상권만이 주는 매력과 주변 개발호재가 많은 편으로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에는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 개통돼 일대 상권 활성화의 기대감도 지녔다. 우이~신설 간 경전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11.4㎞ 구간 운행하는 노선이다. 우이동에 차량기지를 두고 북한산우이 - 솔밭공원 – 4·19 민주묘지 - 가오리 - 화계 - 삼양 - 삼양사거리 - 솔샘 - 북한산보국문 - 정릉 - 성신여대입구 - 보문 - 신설동까지 총 13개 역으로 이뤄졌다. 미아뉴타운과 길음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타운을 지나는 노선으로 개통 시 서울 동북부의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이~신설 간 경전철 개통으로 인해 성신여대입구역은 환승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상권 확장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주의 사항도 있다. 성신여대입구역의 유동인구만 보고 쉽게 창업 업종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을 지나는 유동인구는 10대가 가장 많지만 일대 상권을 이끌어가는 주 소비층은 30~40대 여성이다. 10대들은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약하기 때문에 단순히 유동인구만을 보고 창업을 하면 매출을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성신여대입구역의 인근 공인중개사 P씨는 “우이신설 간 경전철 개통과 길음뉴타운의 개발로 성신여대입구역 상권을 지나는 유동인구의 규모, 나이, 성별 층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동인구층이 넓어짐에 따라 상권 확장의 가능성은 물론 권리금과 점포 매출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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