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많은 사람이 새 자동차를 구매하면 애지중지 관리한다. 특히 주행에서 연비와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른바 ‘신차 길들이기’를 한다. 자동차 오너 사이에서 여러 방법이 교류되지만, 몇 가지 잘못된 정보로 차를 더욱 망가트리기도 한다. 내 차를 망치는 신차 길들이기 방법은 무엇일까.

“고속 주행 한 번 해줘야 좋다고 하더라!”

내 차를 망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엔진을 길들인다는 이유로 100㎞/h가 넘는 과도한 고속주행은 금물이다. 이제 막 출고되어 나온 자동차는 부품들이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했다. 이러한 신차에 갑작스러운 고속주행을 하면 몸이 덜 풀린 엔진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결국 소음과 발열의 원인이 된다. 주행거리 2000㎞ 이하까지는 정주행이 좋다.

“너무 자주 타면 차에 안 좋아~”

자동차를 주행하지 않고 주차장에 둔다면 외장만큼은 새 차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일명 ‘자동차 고름’이 생긴다. 애초에 움직이기 위해 만들어진 내부 부품들에 문제가 생긴다. 주행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활발하게 회전해야 하는 엔진오일이 엔진 하부 쪽에 가라앉는다. 변속기 기어도 움직임이 적다 보니 반응이 둔하거나 뻑뻑하기 마련이다.

“엔진오일 교환은 일찍 일찍”

새 차는 엔진오일 교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사람도 많다. 그 이유로 ‘첫차는 엔진 내 금속으로 된 부품들이 맞물려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쇳가루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예전 이야기다. 최근 출시된 차량은 엔진 기술 발달과 함께 부품 간격이 좁아지고 정밀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쇳가루 같은 내부 이물질들은 오일필터가 걸러주어 쇳가루로 인해 악영향을 끼치는 일은 드물다.

“신차니까 비닐 떼지 마”

새 차의 상징인 차량 비닐은 일부 오너들이 차량 손상을 우려하여 그대로 두기도 한다. 만약 비닐을 제거하지 않으면 차량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비닐 안쪽에 스며들어 곰팡이나 세균을 번식시킨다. 급기야 차량 부식까지 유발한다. 또 비닐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로 차량 전자기능 오작동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차는 가고 서는 것만 알면 돼”

새 자동차를 구매했다면 매뉴얼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같은 옵션이라도 차종, 연식에 따라 작동법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매뉴얼에는 여러 가지 ‘꿀팁’들이 많이 들어 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오일 교환 주기, 소모품 교환 등과 같은 정보를 숙지해 관리하는 것이 차량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