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크레인 칼만 브라이튼(CRANE KALMAN BRIGHTON)’ 사진갤러리 소속으로 해외에서도 ‘한국서해(The West Sea of Korea)’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는 사진작가 최영진씨가 15년 넘는 동안 촬영해 온 ‘새만금’사진과 동화작가 우현옥씨의 감동적인 글이 만나 환경그림책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을 엮었다.
새만금은 서해의 군산, 김제, 부안 앞 갯벌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막아 만든 지역으로 사진은 잃어버린 갯벌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생생한 비극현장을 담았다.
책 내용 32~33쪽에는 이런 사진과 글이 있다.
“검은 물과 붉은 물이 악마처럼 넘실거렸어.
사정을 모르고 날아온 철새들이 떼죽음을 당했지.
혹시 네가 있을까 봐
몇 날 며칠 얼마나 속을 끓였는지 몰라.
넌 괜찮은 거지?”
한편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은 ‘미래 환경 그림책’시리즈 12번째 도서로 개발 논리에 밀려 우리가 잃어 가고 있는 소중한 환경을 조명함으로써 유아·아동뿐만 아니라 연령에 관계없이 폭넓은 독자층도 감동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래i아이/우현옥 글, 최영진 사진/4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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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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