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1일 오후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틀 간의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상승률 목표 2%의 안정적인 지속에 필요한 시점까지 단기 금리 -0.1%와 10년 국채 금리 0%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2%의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멀어 현 시점에서는 금리 조작 목표의 변경(출구전략 등)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언명했다.

미국이 금리 인상 국면에 들어갔지만 구로다 총재는 “각국의 정책은 각자의 경제와 물가변동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면서 "물가 등 펀더먼털 차이 때문에 일본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출구전략을 지금 논의하는 것은 정책을 잘못 이끌게 된다며, 성급한 의논이 금융시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일본은행은 통화 정책과 함께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서 2019/2020 회계연도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르고 2018/2019 회계연도에는 1.8%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2017/2018 회계연도의 핵심 소비자 물가는 전년도의 1.1%보다 낮은 0.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출처= CNBC 캡처

[글로벌]
■ 비트코인 가격 6300 달러 돌파 - 하드포크 이후 가격 더 올라

- 비트코인 가격이 6300달러를 넘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 최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골드가 분할되는 하드포크(hard fork)를 거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듯 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해 급격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 CNBC는 30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6306.58 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19일 6000 달러를 돌파한 뒤 열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보도.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하드포크(별도의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 기존 화폐를 분리하는 일)를 거치면서 5800 달러에서 5300 달러 선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25일 오후부터 다시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 올해 들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두차례나 하드포크를 겪어. 지난 8월에는 개발자들과 채굴자들 간의 의견 차이로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BCH)’가 분할됐고, 이달에는 같은 이유로 '비트코인골드'(BCG)가 또 한번 떨어져 나가.

- 하지만 올해 초 1000 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10개월 만에 500% 이상 상승. 가상화폐 투자에 몰리는 자금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전통적인 금융 분야 인사들도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양분되는 분위기.

[미국]
■ 알렉사 ‘힌두어 장착’ 인도 공략 나서

-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30일부터(이하 현지시간) AI(인공지능)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 ‘에코’(Echo)의 인도 운송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

- 음성 명령 인식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에코는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러. 해외 진출은 영국, 독일에 이어 인도가 세 번째. 올해 말에는 일본 진출도 예정돼 있어.

- 아마존은 에코의 인도 판매를 위해 알렉사에 현지 언어인 힌디와 힝글리시(인도식 영어)도 교육시켰다고. 알렉사는 대화 정보가 쌓일수록 어휘가 풍부해지는 특징이 있어 사람처럼 배울수록 실력이 늘어난다고.

- 현재 인도 에코에 탑재된 알렉사는 힌디를 통한 대화는 물론 인도 영어 특유의 억양까지 익혔다고.

- 아마존 인도법인의 파라그 굽타 제품관리 부문 대표는 “우리 제품이 인도인처럼 말하고, 느끼기를 바란다”면서 “(인도에 출시된) 알렉사는 인도를 방문한 미국인 같은 존재가 아니라, 인도 사람처럼 말한다”고 설명.

■ 애플, 내년 출시 아이폰에서 ‘맞소송' 퀄컴 칩 빼나

-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퀄컴의 부품을 쓰지 않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31일 보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애플이 퀄컴 부품을 배제하기로 하기로 한 건 퀄컴이 시제품에 쓸 칩을 시험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해.

- 애플은 내년에 선보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쓸 모뎀칩을 퀄컴의 제품이 아닌 인텔, 미디어텍 등 다른 경쟁사의 제품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 퀄컴은 블룸버그에 낸 성명에서 신형 아이폰에 쓸 모뎀칩은 이미 충분한 시험을 거쳤고 애플에도 제공됐다고 해명.

- 애플은 올 초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퀄컴에 대해 10억달러(1조 12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애플은 퀄컴이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스마트폰 핵심 부품 관련 특허에 과도한 로열티를 물리고 경쟁업체와의 거래를 막았다고 주장.

- 퀄컴은 애플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애플이 각국 규제 당국의 공세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맞소송을 제기.

[중국]
■ 애플 7분기 만에 中시장서 아이폰 판매량 상승 - 전년비 40% 증가

- 싱가포르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6분기 동안 지속 하락세를 보인 애플 아이폰이 올해 3분기 중국 시장에서 11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 전년 동기 800만대에서 40% 증가한 규모.

- 3분기 아이폰 판매증가는 구모델의 저가 판매에 기인했다고 카날리스는 분석. 그러나 카날리스는 애플의 성장률이 4분기까지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

- 모 지아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이번 주 출시될 '아이폰 X' 공급이 부족한인 데다 1000달러라는 비싼 가격표 때문에 현재 아이폰 판매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

- 카날리스는 “중국 소비자들은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를 선호해 애플의 판매량이 비교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면서 "위쳇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애플 운영체계의 몇 가지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

- 애플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2017년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 애플은 지난 8월, 범중화권에서 지난해보다 10퍼센트 판매가 줄었다고 밝혀.

[일본]
■ 日 패밀리마트, 인력난으로 24시간 영업 축소 검토

-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패밀리마트가 인력난으로 영업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

- 패밀리마트는 일단 일부 점포에서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해본 뒤 매출과 인건비 등에서 24시간 운영과 비교해 영업시간 단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

- 패밀리마트는 일본 전역에 약 1만7000여개의 점포가 있으며, 24시간 영업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 그러나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인건비가 올라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맹점이 많아지면서 운영 시간 단축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것.

- 과거 일본의 또다른 대표 편의점인 로손이 일부 점포에서 단축 영업을 실시했다가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일이 있어 편의점 업계는 영업시간 단축을 꺼려왔지만, 이번에 패밀리마트의 영업 시간 단축을 시험 운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