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매출은 1조708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2537억원과 547억원이 증가했다.  4분기에도 전방산업 호조와 수요 증가로 전사업 매출 성장과   수익개선될 것으로  삼성SDI는 내다보고 있다.

▲ 삼성SDI 3분기 실적.

삼성SDI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17.4%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2.4%가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994.5% 늘어났고 전년 동기 1104억원 적자에서 1706억원이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했다.

전지사업부문에서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유럽 고객 공급이 확대됐고, 전력용·상업용 ESS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소형전지는 비IT(Non-IT)용 원통형전지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폴리머전지의 미국과 중국 고객 신규 공급으로 실적이 향상됐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국 태양광 시장 확대 등 전방산업 수요증가로 모든 아이템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4분기에도 전지사업과 전자재료사업 모두 전방사업의 수요 증가가 전망돼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삼성SDI는 예상하고 있다.

중대형전지는 4분기에도 유럽시장 판매가 지속될 전망이며, ESS는 국내와 유럽에서 전력용, 상업용 제품이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전지는 원통형전지의 꾸준한 성장과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 본격화로 폴리머전지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반도체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의 견실한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의 중국 시장 판매 증가, OLED 소재 공급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