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2017년 3분기 실적.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감소했다. 올해 들어 나타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 원인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4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17억원)보다 24.6%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8조77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7780억원)과 비교해 0.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58억원)과 견줘 31.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70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248억원) 대비 23.3% 줄었다. 매출액은 26조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9716억원) 대비 5.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726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499억원)에 비해 26.5% 낮아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체사업 외형의 80%를 차지하는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부문에서 중국 완성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데다, 위안화 약세 등 환율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S 부품사업 부문에서는 물류비와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을 통해 매출과 손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면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