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장병들은 영국 토트넘 훗퍼스 소속 손흥민 선수와 축구를 함께 하고 싶어한다는 설문조사결 과가가 나왔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간 장병 대항으로 '군대스리가에서 함께 뛰고 싶은 프로축구선수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총 참가자 604명 가운데 가장 많은 22.4%인 135명이 손흥민 선수를 꼽았다. 장병들은 “곧 군에 올 손 선수에게서 축구 기술을 전수받고, 우리는 군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나의 ‘칼패스’를 받아서 골로 연결시켜주면 좋겠어요.”, “매 경기 이 악 물고 뛰는 모습이 인상적!” “어린 나이에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등 다양한 선정 이유를 밝혔다.

2위는 ‘영원한 캡틴’ ‘두개의 심장’으로 불리는 박지성(92명‧15.2%) 선수가 차지했다. 장병들은 “평발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댓글을 다수 남겼다.

이어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영국 스완지시시티AFC의 기성용 선수(80명‧13.2%)가 3위, 만 38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큰 화제를 모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 모터스) 선수(61명‧10.1%)가 4위,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 선수(44명‧7.3%)가 6위, ‘축구 천재’, FC 서울의 박주영 선수(30명‧5%)가 8위, 폭발적인 스피드와 투지가 전매특허인 예비역 육군병장 이근호(강원FC) 선수(23명‧3.8%)가 10위를 차지했다.

 평소 선망하던 해외 스타플레이어들도 순위에 다수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53명‧8.8%)가 5위,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선수(39명‧6.5%)가 7위, 파리 생제르맹 FC의 공격수 네이마르 선수(25명‧4.1%)가 9위를 차지했다.

톱 10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7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인 주민규 일병과 극적인 ‘극장골’로 새로운 해결사에 등극한 김호남 일병 등 상주상무 소속 불사조들과 한 경기하고 싶다는 장병들도 많았다고 국방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