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카메라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서둘러야겠다. 가을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날이 쌀쌀해지고 있으니. 겨울은 소리 소문 없이 어느새 곁에 올 게 분명하다. 카메라 브랜드도 마음이 급해진 모양인지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어느 해보다도 독특한 신제품이 많다. 당신과 올해를 함께 마무리할 카메라는? 신제품 5가지를 모았다.

 

#소니 RX0 소니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 시리즈의 신제품이다. 지난 IFA 2017에서 처음 공개되며 관심을 받았다. 세계 최소형 카메라라는 타이틀이 빛나는 제품. 1.0 타입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 세계 최소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110g 무게에다가 59mm×40.5mm×29.8mm에 불과한 사이즈가 압권이다.

수심 10m까지 자체 방수가 가능하고, 2m 높이의 낙하 충격 및 200kgf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전용 방수 하우징 제품인 MPK-HSR1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100m까지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

▲ 출처=소니

자이즈(ZEISS) 테사 T* 24mm F4 광각 렌즈를 탑재해 왜곡 없는 고품질의 사진(RAW/JPEG)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3만2000분의 1초의 초고속 셔터스피드와 초당 16연사 기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전문가급이다. 4K 촬영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여러 대의 RX0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여 불릿 타임(Bullet Time),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와 같은 매우 독특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가격은 90만원대.

 

#라이카 소포트 리모랜드 by 장 피고치 1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라이카 카메라(Leica)의 즉석카메라 라이카 소포트(Leica Sofort) 첫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프랑스-이탈리아 출신 포토그래퍼이자 아트 컬렉터인 장 피고치(Jean Pigozzi)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제품 앞뒷면에 장 피고치가 2007년 설립한 패션 레이블 ‘리모 랜드’의 로고이자 대표 캐릭터인 ‘미스터 리모(Mr. Limo)’가 그려져 있다. 개성 있는 붉은 컬러의 스트랩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어깨에 걸칠 수도 있고, 크로스 형태로 멜 수도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게끔 도와준다.

▲ 출처=라이카

이번 에디션은 기존의 라이카 소포트 제품과 기능적으로는 동일하다. 자동 모드와 파티&피플 모드, 스포츠&액션 모드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하고,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끔 세팅도 가능하다.

라이카는 이번 에디션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0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컬러 필름 팩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50만원대.

 

#캐논 EOS M100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미러리스 카메라다. 한 손에 잡히는 콤팩트한 크기와 약 266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해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부담 없다. 올 가을 트렌드 컬러인 스트로베리 레드, 블루베리 딥블루 등을 포함한 총 7가지 페이스 커버를 더해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본체 컬러는 세련된 딥블랙과 캐주얼한 감성을 담은 화이트 2가지다.

약 2420만 화소의 APS-C 타입 이미지 센서와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 7(DIGIC 7)을 탑재해 캐논 특유의 화사한 색감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인물·일상 촬영시 자연스러운 색감을 얻을 수 있으며, 풍경이나 정물 촬영에서도 눈으로 보는 것 그대로의 색감을 풍성하게 사진에 담아낸다.

▲ 출처=캐논

상용감도는 ISO100~2만5600까지 지원해 빛이 부족한 실내나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AF 고정시 초당 최대 약 6.1장, AF 추적시 초당 최대 약 4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캐논의 독자적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해 라이브 뷰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시 부드럽고 끊김 없는 AF를 실현한다. 손떨림 방지 기술인 콤비네이션 IS(Combination IS) 또한 적용해 크고 작은 흔들림에도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셀카를 비롯한 특히 인물 촬영 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상단 180도까지 틸트되는 터치 LCD,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셀프 인물사진' 모드, 피부를 깨끗하게 보정하는 ‘예쁜 피부 효과’ 등을 지원한다. 촬영한 결과물은 약 104만 도트의 3.0인치 대형 액정을 통해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LCD 화면의 터치를 통해 카메라 설정 값과 초점 변경은 물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 다른 강점은 렌즈 호환성이다. 캐논의 미러리스용 렌즈인 EF-M 렌즈는 물론 마운트 어댑터 사용시 L 렌즈를 포함한 EF 렌즈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번들 렌즈 포함 패키지가 60만원대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 스노우 화이트 에디션 기존 ‘인스탁스 스퀘어 SQ10’에 화이트 컬러를 입힌 에디션이다. SQ10은 인스탁스 제품 중 최초로 디지털 사진 촬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블랙 컬러 단일 제품이었다. 이번 에디션은 신규 컬러를 적용하고, 새로운 필터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답게 LCD 액정으로 촬영과 사진의 결과물 확인이 가능하며, 촬영된 사진을 촬영 직후 또는 이미지 선택 후 스퀘어필름으로 출력이 가능하다. 예전 인스탁스로는 오직 1장만 인화되니까 친구들끼리 누가 이 사진을 가질지 정해야 했다. 스퀘어로는 한 사진을 계속 인화할 수 있다. 그러니 사이좋게 나눠가지면 그만이다. 사진을 취사선택해 뽑을 수 있으니 필름값을 아낄 수도 있겠고.

▲ 출처=한국후지필름

필름은 이름처럼 사진이 정사각형 프레임이다. 젊은층에 익숙한 인스타그램 포맷이다. 사이즈는 62×62mm로 인스탁스 미니 필름보다 훨씬 크다. 이번 모델엔 부분 컬러 필터 기능이 추가됐다. 특정 부분의 한 가지 색채(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 블루, 퍼플)만 남기고 나머지는 흑백 효과를 주는 필터로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후지필름 X-E3 일상 스냅·여행 사진에 최적화된 RF(Range Finder) 스타일의 미러리스 카메라다. 뷰파인더가 탑재된 후지필름의 X 시리즈 렌즈 교환식 카메라 가운데 가장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X 시리즈 최초로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갖춰 사진 전송이 편리하다.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Pro2와 X-T에 탑재해 호평을 받은 243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CMOS III 센서와 X-프로세서 프로 이미지 처리 엔진 탑재로 뛰어난 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한다. 후지필름 고유의 색감을 살린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적용한 풀 HD와 4K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 출처=후지필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향상된 AF 기능이다. 위상차 검출 시스템으로 0.06초의 빠른 AF 스피드를 제공하고 0.4초당 5프레임 촬영, 셔터 타임랙 0.05초, 촬영 간격 최단 0.25초를 지원한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 성능이 이전 모델에 비해 2배나 빨라졌다. 가격은 바디만 9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