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thenextweb.com

트위터가 26일(현지시간), 다음 분기 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런 목표 달성은 이 회사로서는 최근 들어 처음으로, 그 동안 이 회사는 새로운 사용자 유입과 대형 유료 광고주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회사는 26일 가진 실적평가 회의(earnings call)에서 이번 수익 목표 달성은 사용자와 광고 계약의 꾸준한 증가와 비용 절감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9월 30일로 끝나는 3분기 실적이 보고됐다.

피보탈 리서치(Pivotal Research)의 브라이언 와이저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이 회사가 매출과수익성 모두에서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현재 월간 활동적 사용자가 3억 3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의 3억 1700만 명에서 약간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날, 지난 몇 년 동안 월간 활동적 사용자 수를 과장했다고 토로했다. 2014년 후반부터 분기 마다 1 ~ 2 백만 명의 타사 앱 사용자들을 그 수에 잘못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는 정정된 올바른 숫자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회사가 밝힌 일일 활동적 사용자 수는, 과거의 잘못된 보고서와는 달리, 사람들이 사이트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제시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일일 활동적 사용자의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작년 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트위터를 보다 쉽고" 보다 유의미하게 만든 것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매출은 여전히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 분기 회사는 5억 9천만 달러(6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 떨어진 숫자다. 다행히 해외 사업부문은 사용자와 광고 계약이 모두 증가하면서 매출도 2억 5800만 달러(2900억원)로 전년에 비해 6% 성장했다. 특히 동영상 광고의 성공적 약진으로 광고 계약이 두 배로 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웨드부쉬 증권(Wedbush Securities)의 마이클 패처 어낼리스트는, 트위터가 사용자들이 이 플랫폼에 얼마나 자주 방문하고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공개하지 않아서 사용자의 증가가 광고 증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측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가 일일 활동적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보고했기 때문에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보다 더 많은 광고를 유치하고 광고주에게 돈을 계속 지출할 수 있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사용자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피보탈 리서치의 와이저는, 트위터의 성공적인 데이터 라이센스 사업, 최대 광고주의 지출 증가, 국제 시장, 특히 일본에서의 괄목한 성장 등을 긍정적인 추세로 지목했다. 트위터는 일본에서 9100만 달러(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해에 비해 23% 증가한 것이다.

트위터의 주가는 26일, 18.49 % 상승한 20.31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