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한류스타거리협동조합(이하 청한협)이 중국 발해대학교와 손을 잡고 중국을 겨냥한 한류스타거리 중국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번 협정식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중국 수출의 기회를 얻고, 발해대 한국유학생들은 실습과 취업에 도움을 얻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청한협과 발해대학교는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류스타거리 렛츠런생활문화공감 청담 패가수스홀에서 협정식에서 '한류스타 거리'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하고 상호 우호교류를 통해 사드 여파를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 얀예동 중국 발해대학교 총장(왼쪽), 한경선 청한협 이사장(오른쪽).사진=청한협 제공

협정식에는 한경선 청한협 이사장, 윤정 부이사장과 노정배 발해대학교 국제화교육고문인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식 내용에 따르면 청한협은 발해대에 있는 한국유학생들을 적극 활용해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청한협과 협약한 중국 발해(渤海·보하이)대학교는 중국 전체대학 ‘논문인용영향력 평가’에서 중국대학순위 3위에 오르기도 한 명문대학교다. 특히 발해대 한국유학생들은 입학 전부터 중국어 실력을 갖추고 1학년 때부터 관심 분야의 기업에서 사업을 익힐 뿐 아니라 통·번역 등의 경험을 쌓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유학생들은 중국 현지 감각과 현지인 수준의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청한협 소속 기업들을 돕는다.

발해대 한국유학생들은 그동안 2017서울세계뷰티엑스포, 국제직업문화교류진흥재단(중국 인·허가 취업), 공인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협회, ㈜K-아라리(보석치료), ㈜코아스(사무가구), ㈜렉스윤(화장품),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에너지), ㈜카이넥스엠(농작물), ㈜자이로픽쳐스(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등의 기업과 단체들의 무료 중국어번역을 지원하고 통역업무의 성과를 냈다.

청한협은 한류관광과 관련한 사업을 돕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세계에 한류관광의 영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설립됐다. 청한협은 강남구가 조성한 한류스타 거리에 소상공인 협업을 통한 공동마케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2013년부터 한류 체험을 극대화하고 강남구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한류스타 거리를 조성했다. 강남구는 이 사업으로 서울의 주요 관광코스를 묶어 청담동과 압구정동, 신사동 지역을 한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다.

▲ 한류스타 거리.출처=K-pass 홈페이지

한류스타 거리에는 청담동 명품거리, 빛의 거리, 싸이 강남스타일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 미술의 거리, 웨딩의 거리, 문화의 거리, 청담-압구정 패션특구 등이 있다.

청한협에는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외식, 숙박, 공항영접, 교육, 패션, 뷰티, 갤러리, 화랑대관, 의료, 통역, 잡화, 쇼핑몰, 귀금속, 관광, 운송, 큐레이터, 외국인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한류 관련 업체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청한협은 한국유학생들에게 한중 교류전이나 박람회에서 통·번역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국내 취업 희망자에게 인턴 등의 실습을 연계한다.

한경선 청한협 이사장은 “한류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유투브 조회수가 30억 건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듯이 한류열풍을 청담동에 있는 한류스타거리로 옮겨오는 것이 청한협의 과제다”면서 “중국 발해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한국유학생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으며 협동조합도 발해대학교 한국유학생들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