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미노르 두에 3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 출처=파네라이

파네라이는 아시다시피 이탈리아 궁정 해군의 시계로 이름을 알렸다. 1936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라디오미르는 현재 라디오미르의 초석이 되었다. 라디오미르와 함께 파네라이를 대표하는 루미노르는 1950년 만들어졌다. 루미노르는 첫 선을 보인 당시부터 와인딩 크라운을 보호하는 클램핑 레버를 창작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군사용 시계인 만큼 파네라이의 이미지는 단단하고 터프하다. 그래서인지 호불호가 분명히 나뉜다. 파네리스티라는 파네라이 마니아가 있는 반면 터프한 디자인 탓에 몇몇 이들에게 파네라이는 선택지에서 제외되곤 한다. 파네라이 역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택했다. 마치 턱시도를 차려입은 잘 생긴 남자를 연상케 하는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을 선보인 것.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은 기존의 파네라이의 시계와 확실히 다르다. 듬직한 몸짓 대신 잔근육이 도드라진 매력적인 모습이다. 루미노르 두에 3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는 이런 특징을 잘 반영한 시계 중 하나다. 파네라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컬러는 카키와 브라운과 같은 색이다. 하지만 루미노르 두에 3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는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를 띄고 있다. 다이얼은 물론 스트랩까지 블루 컬러를 선택해 한층 산뜻한 느낌이다. 케이스의 크기는 직경 45mm로 파네라이의 정체성을 살린 반면 두께는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답게 얇아졌다. 소재 역시 주목해야 한다.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에는 처음으로 티타늄 케이스가 적용된 것. 덕분에 경량성은 물론 보다 단단한 내구성을 갖추게 됐다. 케이스의 두께가 얇아진 데에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P.4000 덕이 크다. 무브먼트의 두께가 3.95m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능 역시 완성도가 높다. 오프 센터 로터를 장착한 것은 물론 최대 3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안팎으로 변화를 마친 루미노르 두에 3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는 캐주얼 차림은 물론 턱시도를 비롯해 포멀한 차림에도 궁합이 좋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시계를 고민하고 있다면 파네라이의 시계는 좋은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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