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생명과학(대표 이진우)이 세계 최초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경구투여제를 개발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DME 치료제는 현재 전국 11개 대형 병원에서 임상 2상 시험 중이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전 세계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이들의 평균 수 명 증가 탓에 당뇨병을 앓는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이 손상된 환자가 늘고 있다. 당뇨황반부종은 당뇨망막병증 환자에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20~40% 정도가 당뇨황반부종에 시달린다.   

치료법으로는 레이저와 주사제가 있다. 안구 내 항체주사(Anti-VEGF) 주사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누출이 있는 망막의 미세동맥류 부위에 국소적으로 시행하는 레이저광응고술이 일차 치료였으나 최근에는 망막조직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혈관 누출을 억제하는 안구내 항체주사(Anti-VEGF)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경구용 치료제는 없다.

와이디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당뇨황반부종 치료제는 먹는 약으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 경구약이 된다. 이진우 와이디생명과학 대표는 “기존 치료제는 눈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주사제로,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와이디생명과학은 세계 최초로 먹는 약을 개발 중”이라며 “먹는 약이 개발되면 환자의 순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먹는 약이 개발되면 환자의 경제 부담도 줄 것이라고 봤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당뇨황반부종으로 적응증을 획득한 주사제는 1바이알 당 80만원에서 90만원선이다. 반면 경구투여제는 훨씬 경제적이어서 약값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회계법인에서는 가치평가를 통해 DME 기술가치를 6871억원으로 평가했다"면서  "임상2상 이후 성공가능성 및 배분비율 등을 고려해 와이디의 계약금과 로열티 매출을 1659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