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은 26일 "혁신과 성장, 상생을 통해 새로운 KAI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KAI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과 업무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 김조원 KAI 사장이 26일 취임후 공장 내부를 돌면서 직원들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출처=KAI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 사천시 KAI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을 이루고 지역사회, 협력업체의 발전도 KAI의 주요 가치로 삼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 사장은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모든 업무를 법규에 맞게 공개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영혁신TF는 인사, 재무, 회계, 구매, 영업 등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전략사업과 연구·개발 업무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전반의 혁신도 추진한다.

▲ 김조원 KAI 사장이 26일 오전 취임식에서 "새로운 KAI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출처=KAI

김 사장은 “이제 KAI는 세계 선진 항공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부합하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조원 사장은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확보함으로써 KAI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여 이른 시일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체계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KAI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역사회·협력업체에 함께 발전을 이뤄 남해안 지역이 아시아 최고의 항공우주산업단지로 성장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KAI는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기업으로서 협력업체의 지속 성장을 돕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KAI 임직원들에게는 자부심과 겸손함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KAI는 주식회사지만 국가 주요 정책에 부응하는 공적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있다”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KAI 구성원들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수호자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새로운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