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여권에는 등급이 매겨져 있다. 여권만 있으면 따로 비자를 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숫자에 따라 여권의 등급이 정해진다. 어느 나라 여권 등급이 가장 높을까는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글로벌 금융자문회사인 아톤 캐피털(Arton Capital)이 전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여권 파워 순위’라는 여권 지수를 발표했는데, 섬나라 싱가포르의 여권이 세계 최강의 여권 자리에 올랐다고 미국의 CNBC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가 1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가장 많은 나라에 비자 없이 또는 현지 발급 비자로 여행 다닐 수 있다. 중국, 쿠바, 브라질 등 미국인들에게는 비자 발급이 필요한 국가들도 싱가포르 국민들은 비자 없이 다닐 수 있다.

한 때 최고 등급이었던 미국은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캐나다와 함께 6위에 머물렀다. 터키도 최근 미국 여권 소지자들의 비자 면제 혜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톤 캐피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의 여권 순위는 떨어졌으며 싱가포르 여권이 소리 소문 없이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독일 여권이 2위에 올랐고, 스웨덴과 대한민국 여권이 공동 3위권에 올랐다. 일본, 영국등 율럽 국가들이 4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초 발표된 아톤 캐피털 지수에서는 독일과 싱가포르가 공동 1위였으나, 파라과이가 싱가포르 여권에 대해 비자 요건을 없애면서 싱가포르가 단독 1위가 됐다.

아톤 캐피털의 필립 메이 싱가포르 지사장은 성명을 내고 "이것은 싱가포르의 포괄적인 외교 관계와 효과적인 외교 정책의 증거”라고 밝혔다.

출처= Arton Capital

[글로벌]
■ 유럽발 새 랜섬웨어 '나쁜토끼' 주의보

- 유럽에서 '나쁜 토끼(Bad Rabbit)'라고 불리는 새로운 랜섬웨어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으며, 미국 국토안보부가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최신 랜섬웨어 감염에 대한 사례를 확인하고 주의를 요구했다고 CNN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이 랜섬웨어는 전날 러시아 언론사 인테르팍스, 폰탄카와 우크라이나 오데사 국제공항, 키예프 지하철 시스템 등을 공격했다가 25일에는 미국, 독일, 일본, 불가리아, 터키,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 랜섬웨어는 컴퓨터에 침투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정상화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여러 국가를 넘나들며 큰 피해를 유발한 랜섬웨어 공격은 지난 5월 '워너크라이(WannaCry)'와 6월 '낫페트야(NotPetya)'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 나쁜 토끼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강타한 낫페트야의 변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안업체들은 분석.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낫페트야에 비해 크지 않지만 현재까지 몇 개의 기업이 수억 달러의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고 CNN은 전해.

- 나쁜 토끼로 불리는 이번 랜섬웨어는 뉴스나 미디어 사이트에서 어도비 플래시 업데이트 파일을 가장하고 컴퓨터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문가들은 랜섬웨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팝업 광고 등을 통해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지 말야야 한다고 강조.

[미국]
■ 트위터 “정치 광고에 라벨 부착 - 투명성 높이겠다”

- 트위터가 정치 광고에 눈에 잘 띄는 특수 라벨을 부착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

- 트위터는 이용자들이 광고를 만든 사람, 광고가 실행된 시간, 광고비는 얼마나 지급됐고 누구를 대상으로 한 광고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 특히 정치 광고에는 식별이 용이하도록 라벨 표시가 부착되며, 정치 광고주들에겐 보다 엄격한 구매 조건을 제시할 계획. 트위터는 수주 내로 미국 이용자들에게 우선 적용하고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

- 미국 의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무분별한 광고 게재 행태에 대한 규제 강화를 예고한 만큼, 선제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

- 독일 의회도 지난 7월, 가짜 뉴스나 테러를 조장하는 게시물을 방치하는 소셜미디어 기업에 최고 5000만유로(약 650억원)의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영국 정부도 지난 11일 소셜미디어 업체들에 온라인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 출연을 촉구하고 향후 관련 규제 입법을 고려 중이라고.

[중국]
■ 세계 10대 급성장 관광도시, 모두 아시아권 - 中 충칭 1위

- ‘세계 10대 급성장 관광도시’들이 모두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중 상위 5개 도시는 모두 중국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BC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

-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최근 발간한 ‘도시여행과 관광 영향(City Travel and Tourism Impact)’ 보고서를 통해 ‘세계 10대 급성장 관광도시’로 중국의 충칭(重慶)과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청두(成都), 선전(深圳), 필리핀 마닐라, 인도 델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을 꼽아.

- WTTC 보고서는 ‘세계 10대 급성장 관광도시’들이 모두 아시아 지역에 위치해 있음을 주목하면서 향후 10년간 아시아 도시들이 세계 관광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

-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충칭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관광도시로 꼽았다. 충칭의 관광산업은 지난해 14%의 성장을 기록. 광저우는 13.1%, 상하이와 북경도 각각 12.8%와 12%의 성장률을 기록.

- 이 외에 청두(11.2%), 마닐라(10.9%), 선전(10.7), 콸라룸푸르(10.1%), 자카르타(10%) 등 다른 톱10 도시들의 관광산업도 모두 연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

출처= 신화 캡처

[유럽]
■ "이탈리아, 2025년부터 석탄발전 단계 중단"

- 이탈리아가 미세 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는 석탄을 연료로 한 발전을 2025년부터 단계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현지 ANSA 통신이 보고.

- 카를로 칼렌다 이탈리아 산업개발부 장관은 24일 의회 환경산업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2025년부터 석탄 연료를 퇴출하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 이는 정부가 내달 발표할 예정인 '국가에너지전략'의 하나로 석탄을 연료로 한 화력발전의 전면 퇴출 목표 시점은 2030년으로 설정됐다고 칼렌다 장관은 설명.

- 이탈리아는 현재 9개의 석탄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개 폐쇄 계획이 수립돼 있어.

- 이 계획에는 석탄 화력 발전소 전면 퇴출을 위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최대 27억유로가 투자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정부는 과도 단계로 오염 물질이 덜 나오는 가스 발전소를 사르데냐 지역에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브렉시트·트럼프 선출, 가장 어리석은 짓"

- 글로벌 금융 전문 매체 블룸버그통신의 오너이자 전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가장 어리석인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

- 블룸버그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관련해 "그토록 잘 하고 있는 국가가 왜 망치려 드는지 이해하기가 정말 어렵다"면서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

- 블룸버그는 전 세계에 약 2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영국에는 4000여명이 거주. 블룸버그는 최근 새로 구입한 새 지사 건물에 대해 "그들(영국)이 탈퇴할 것을 알았다면 내가 이렇게 결정했겠나"라고 반문.

- 그는 또 미국과 영국의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하기도. "미국과 영국 모두에서 우리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 중 하나는 일부 직원들이 '이 나라는 이민자를 싫어하니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해.

- 블룸버그는 또 "세계는 미국이 더 이상 개방적이고 환영 받는 곳이 아니라는 보편적인 느낌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같은 일이 브렉시트 때문에 영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