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에서 남산까지' 축제 포스터.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서울로7017 이용객들과 함께하는 특색 있는 두 가지 축제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24일 서울로7017에서 남산 팔각정까지 가을을 만끽하며 함께 걷을 수 있는 걷기문화축제 ‘서울로에서 남산까지’ 축제가 내달 11일 ‘서울로7017’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월20일 개장이후 서울로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서울로 인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의 부족에 아쉬움을 느껴 준비하게 됐다.

‘서울로에서 남산까지’ 행사에는 서울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서울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로 인근 지역과 시민협의체 등에서 역사·식물 해설 프로그램과 가족음악극공연, 스탬프 투어, 경품행사 등을 직접 준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서울로7017 홈페이지와 운영사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는 시민이 기증한 피아노를 새롭게 재생해 다시 시민과 공유하는 ‘달려라 피아노 축제’ 가 서울로7017에서 열린다.

알록달록 예쁘게 페인팅된 피아노 10대를 서울로7017 상부 구석구석에 배치하여 누구나 전시된 피아노를 관람하고 직접 연주할 수 있다.

▲ 서울로7017 전경. 출처=서울시

26일에서 27일 정오 목련마당 무대에서는 2명의 연주자가 경쟁하듯이 번갈아 연주하는 피아노 배틀이 진행되고, 주말인 28~29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어쿠스틱밴드 비노’, ‘탭퍼조커와 재즈밴드’, ‘첼로 트리오 스투페오’, ‘고혜린 재즈트리오’의 멋진 가을음악으로 서울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또 28일 오전 목련마당에서는 시민이 기증한 2대의 피아노를 시민누구나 연주할 수 있도록 달려라 피아노로 재생하는 페인팅 시연이 이뤄지며, 서울로 전 구간 100여개 화분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와 서울로에 어울리는 노래의 가사와 제목을 새겨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올해 5월 개장 이후 현재까지 600만 명에 인접하는 시민들이 서울로를 방문하는 등 이제는 서울로가 보행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면서 “이번 달려라피아노축제와 워킹데이 행사를 통해 서울로가 지역과 사람, 자연을 연결하는 서울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