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과거에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출산을 제한하는 정책을 펴 왔다. 문제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노동력이 줄어드는 오늘날에도 그런 정책들이 완전 폐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22일 두 자녀 제한 정책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한 언론의 질문을 받고 중국 보건 및 가족계획부 리빈 장관은 중국 정부가 중국의 인구 통계학적 상황에 대한 ‘과학적 판단’을 통해 가족 계획 정책을 활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주 계속 이어진 중국 공산당 전국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출산 정책과 다른 경제 및 사회 정책을 연계 추진해 이제 ‘가족 계획’에 대한 언급을 중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의 사업 보고서에서 ‘출산 제한’이라는 말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30년 만에 처음이다.
시진핑의 첫 5년 재임 중 주요 정책 중 하나가 2015년 10월에 발표한, ‘2016년 초부터 그 동안 엄격히 지켜왔던 ‘한 자녀 갖기’ 정책을 끝내고 모든 부부가 두 자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을 오래 동안 반대해 온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의 이 후시안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이 2018년 후반 제 19차 당 대회에서는 출산제한 정책을 전면 폐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후시안 연구원은 지난 5월, 머지않아 중국이 인도보다 인구가 9천만 명 적어 공식적으로 세계 2위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시 주석의 두 자녀 정책으로 2016년 중국의 신생아 출산은 1786만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 웨이민 사회 안전부 장관은 중국 인구의 고령화로 중국의 연금 제도가 압박을 받고있다고 우려했다. “1990년대에는 연금 수령자 1사람 당 5명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2.8명으로 줄었다”면서 “앞으로 갈수록 중국 연금 제도의 지속에 대해 엄중한 도전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16세에서 60세까지로 정의되는 중국의 노동가능 인구 수는 2016년까지 5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 출처= SCMP

[미국]
■ 뉴스 돈내고 보는' 美 청년들 크게 늘어

-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뉴스(콘텐츠)는 돈 내고 보는 것"이란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 최근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 젊은이들의 신문 등 올드 미디어 유료 구독이 늘고 있다는 것.

-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해마다 발간하는 '로이터 디지털 뉴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 18~24세 밀레니얼들의 온라인 뉴스 유료 구독자 증가율은 4%에서 18%로 극적으로 상승했고 25~34세 유료 구독자 증가율도 8%에서 20%로 늘었다고.

-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정확한 증가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신규 구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확인. 학생들이 많이 보는 신문이 아닌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해 학생 구독자가 배로 늘었다고 밝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18~24세, 25~34세 구독자들이 신규 구독자 증가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혀.

- 폴리티코는 젊은 구독자들이 신문 등 올드 미디어 신규 구독이 늘어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 첫째는 "정보는 공짜"라는 인식이 멀어지고 있다는 것. 넷플릭스나 훌루, 스포티파이 등을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돈을 주고 질 좋은 정보와 뉴스를 얻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두 번째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하는 불안감 때문.

- '2017 로이터 디지털 뉴스 리포트' 저자인 닉 뉴먼은 "미국 밀레니얼과 청년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경우 대통령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한 증거로 뉴스를 유료 구독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

[중국]
■ 시진핑 "서구 자유민주제도 배울 필요 없다" - 공산당 체제 자신감

- 시진핑 집권 2기에 들어간 중국 당국이 공산당 주도 체제가 서구식 민주보다 뛰어나다며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어.

- 23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닝지저(寧吉喆) 부주임은 22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부대행사에서 "중국의 국내 현실에서 출발해 탐색해낸 발전모델을 세계에 제공하겠다"고 밝혀.

- 그는 중국이 그간 빈곤 퇴치, 소득 향상, 경제 성장에서 거둔 성과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 중국식 발전모델의 해외 수출은 중국 공산당 내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을 이루고 있어.

- 시 주석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를 수립하겠다는 주장 역시 이 같은 성과와 체제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라고 할 수 있어.

- 홍콩 명보는 "시진핑 1기 체제는 전례없이 강력한 반부패 투쟁으로 중국이 스스로 자정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제도적 자신감의 표출로 이어졌다"고 평가.

■ 호주로 몰려가는 中 자본 - 농업 투자 1년새 3배↑

- 최근 호주산 농축산물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커지면서 호주 내 자산을 사들여 농업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

- 호주 농업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2015년 3억 달러에서 2016년 10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났다.

- 중국 투자자들이 특히 호주의 농업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는 이유는 토지가 비옥해 앞으로 대(對)중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 때문. 최근 중국의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호주에서 생산된 과일, 육류, 와인, 유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

- '호주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큰 편.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자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청정 지역'이라고 인식되는 호주산 제품이 시장 1위로 부상했다고.

- 게다가 지난해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새로운 부동산 공급의 4분의 1 가량을 외국인이 흡수했는데, 이 중 87%는 중국인이었다고.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부동산 세율을 구매 가격의 8%로 두 배로 인상하기도.

 

▲ 출처= yes-android.com

[아시아]
■ 샤오미, 인도서 “삼성 다 잡았다”

- 홍콩의 IT(정보통신) 제품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가 23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인도에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삼성전자를 넘어서기 위해 기존 온라인 중심 판매 전략을 버리고 유통대리점을 통한 판매를 확대하면서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22.8%에 불과 0.5% 차이인 22.3%를 기록.

- 올해 1분기만 해도 샤오미의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13%로 삼성전자의 절반 정도였지만 불과 반년 만에 따라잡은 것. 이코노믹타임스는 "샤오미의 성장 속도로 보면 올해 4분기에는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샤오미가 약진할 수 있었던 비결은 '홍미' 시리즈의 인기 때문. 홍미 노트4는 올해 2분기 기종별 시장점유율 7.2%로 1위에 올랐고. 홍미4도 4.5%로 2위를 차지.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J2와 갤럭시J7 모델은 각각 4.3%, 3.3%의 점유율로 3위와 5위에 그쳐.

- 인도 IT전문지 가젯나우는 최근 샤오미와 관계를 강화한 일부 스마트폰 유통상들이 삼성전자를 인도경쟁위원회(CCI)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이들은 "샤오미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하자 삼성전자가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며 "자신들 이외에 다른 제품을 팔지 말라고 강요했다"고 주장.
 
■ 대만 "韓日과 같은 표준시로 바꾸자" - 탈중국화 바람 확산

- 대만에서 중국 베이징과 같은 표준시(GMT+8시)를 한국·일본과 같은 시간(GMT+9시) 으로 바꾸자는 발의가 큰 호응을 얻고 있고 대만 연합보가 23일 보도.

- 현재 중국 베이징(동경 120도)과 같은 표준시를 사용하는 대만은 한국과 일본보다 한 시간 느려, 한국이 오후 2시면 대만은 오후 1시.

- 이 안건을 대만 국가발전위원회의 공공정책참여사이트에 상정한 네티즌은 대만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면 겨울에 빨리 어두워지지 않고 여름철 아침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

- 그는 또 표준시를 GMT+9로 바꾸는 것은 대만의 중국 종속 탈피를 상징한다며 특히 외국인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과 중국이 종속관계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

- 대만의 실제 경도는 동경 121.5도로, 도쿄 135도와 베이징 120도 사이에 있지만 베이징에 가까운 편. 서울은 동경 127도. 북한은 2015년 8월부터 동경 127.5 기준으로 한국보다 30분 늦은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