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돈 버는 보험 지식> 이현종 지음, 더문 펴냄

10여년간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해온 저자는 보험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을 책으로 정리했다. 보험상품은 다종 다양하기 때문에 잘 골라야 이득이 된다는 게 저자 주장의 핵심이다.

이 책에 따르면, 크게 분류해 보험은 개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과 단체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 일반계정보험과 특별계정보험, 정액보험과 실손보험, 갱신형보험과 비갱신형보험이 있다. 그리고 각 범주 안에도 다양한 상품이 있다.

또 보험은 가입 목적에 따라 크게 저축성 보험과 보장성 보험으로 나뉜다. 재산의 증식이 주목적인 보험이 저축성 보험이다. 이런 상품은 보장이 최소로 돼 있다.  위험 보장이 주목적인 보장성 보험은 위험에 대한 보장이 최대화, 저축 부분이 최소화돼 있다. 

보험소비자는 상품명을 보고 저축성 보험과 보장성 보험을 구분할 수 있다.  저축성 보험은 상품명 뒤에 저축보험·연금보험·즉시연금보험·변액연금보험·변액유니버셜보험·변액적립보험이라는 말이 붙는다. 반면 보장성 보험의 상품명 뒤에는 종신보험·상해보험·암보험 등으로 붙는다.

저축성 보험보다는 보장성 보험의 종류가 더 많다. 보장성 보험의 하나인 종신보험은 보험 기간이 없고 피보험자가 숨진 뒤 유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질병보험은 각종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치료를 위한 금액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보장성 보험에는 사고에 따른 위험을 보장하는 상해보험, 유병장수의 위험을 대비하는 간병보험, 질병과 상해로 인한 치료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 등이 있다.

보험 광고 가운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이 흔하다.  저자는 "이런 보험은 보장이 제한되거나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일반 가입자라면 이런 보험보다는 ‘묻고 따져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찾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묻거나 따지지 않는 보험은 무심사보험과 무진단보험이다. 이런 보험은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약 5배 높게 책정되는 편이다. 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는 무진단보험은 대부분의 보장이 질병이 아닌 상해에만 해당된다. 그래서 병력이나 건강 상태를 진단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알아 두면 득이 되는 보험 상식도 알려준다.  ▲보험료 납입을 멈추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보험을 잘못 가입했을 때 계약을 철회하거나 계약을 취소하는 방법 ▲돈 없이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방법 ▲보험회사에서 조사를 나왔을 때, 손해 보지 않고 대응하는 방법 ▲보험금을 담보로 보험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장성 보험을 해약하면 보험회사는 좋아한다 ▲실손의료보험 100% 활용하는 방법 ▲다양한 연금 수령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이외에도 ▲보험으로 세금 줄이는 방법 ▲보험으로 상속세 낮추는 방법 ▲해약하지 않을 것을 가정했을 때 가입하면 좋은 보험들 ▲보험료를 할인받는 방법 ▲보험나이 계산법 ▲갱신형 보험 활용 방법 등 보험으로 금전적 이득을 보는 다양한 방법까지 소개한다. 

이 책은 소비자들이 대강은 알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보험을 속속들이 파헤친 보험의 길라잡이라고 해도 전혀 틀리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