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이번달 잠정 수출액이 267억달러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출처=픽사베이

이번달 잠정 수출액이 267억달러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긴 황금연휴로 조업일수는 줄었지만 반도체∙선박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이번달 1일부터 20일까지 잠정집계된 수출액이 267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1% 늘어난 241억 달러로 잠정집계됐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장 10일의 긴 황금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이달 수출 실적은 예상외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달 조업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일 짧았지만 이번달 수출은 551억 3000만 달러로 역대 동월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일평균 수출액은 26억 7000만 달러로 55.1%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0.8%, 선박이 118.5%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와 선박이 이번달 수출 증가세를 이끈 두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수출이 10.8% 늘어나며 사드영향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대 유럽연합(EU∙13.9%), 베트남(27.3%)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21.9%)과 일본(-18.1%)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도 증가했다. 1일부터 20일까지 잡정집계된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늘어난 241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44.0%) 반도체(31.7%), 원유(22.9%) 등이 크게 늘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보통신기기(-17.7%), 기계류(-7.3%) 등을 하락햇다. 국가별로는 대 중동(14.7%), 유럽연합(4.3%), 베트남(17.0%) 등은 증가했고 중국(-6.0%), 미국(-17.0%), 일본(=2.3%) 수입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