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지난 16일 공시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금리에 따라 10월에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이자율이 급격하게 인상, 가계대출 상환 원리금 부담이 가중 될 전망이다.

9월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금리는 1.52%로 9월의 1.47% 대비 0.05%p가 오르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인상폭을 나타냈다. 이 인상폭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변동된 금리 중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연말에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전체 주담대의 67.2%를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조건 주담대출자의 상환부담이 급격하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저소득층과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한 주담대 상환 방안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정교한 사후관리대책 수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주담대 평균이자율...분할상환 3.69%, 일시상환 4.03%, 신용대출 4.23%

5대 시중은행인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의 10월 주담대 평균이자율은 유형별로 분할상환은 전월 대비 0.45%p가 오른 3.69%, 일시상환대출은 0.88%p가 오른 4.03%, 일반신용대출은 1.10%p가 오른 4.23%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별 인상폭을 확인하면 분할상환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은 전월 대비 0.50%p가 인상되었고, 농협은행 0.25%p, 신한은행 0.29%p, 우리은행 0.78%p, 하나은행 0.44%p 가 각각 인상되었다.

일시상환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은 1.02%p, 농협은행 0.88%p , 신한은행 0.89%p, 우리은행 0.50%p, 하나은행 1.11%p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신용대출은 국민은행 2.19%p, 농협은행 0.66%p, 신한은행 1.26%p, 우리은행 0.71%p, 하나은행 0.67%p가 오른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최고 이자율...분할상환 우리 4.02%, 일시상환 하나 4.35%, 신용대출 신한 5.08%

대출 종류별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은행은 분할상환대출의 경우 우리은행으로 4.02%를 적용하여 전월의 3.24% 대비 0.78%p 오른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은행은 농협은행으로 3.52%를 적용하여 전월 대비 0.25%p가 인상되었다.

일시상환대줄의 경우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4.35%를 적용하여 전월의 3.24% 대비 1.11%p가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신한은행이 5.08%의 이자율을 적용하며 전월의 3.82% 대비 1.26%p 오른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75%로 가장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자료: 전국은행연합회)

인상폭 1위, 분할상환 우리 0.78%p↑, 일시상환 하나 1.11%p↑ ,신용대출 국민 2.19%p↑

주담대 유형별 이자율 인상폭이 높은 은행을 살펴보면, 분할상환대출의 경우 우리은행이 4.02%로 전월 대비 0.78%p가 인상되어 가장 높았고, 농협은행은 3.53%로 0.25%p가 올라 가장 낮은 인상폭을 기록했다.

일시상환대출의 경우 이자율 인상폭이 가장 높은 은행은 KEB하나은행의 4.35%로 전월 대비 1.11%p가 인상되었고, 우리은행은 4.02%로 전월 대비 0.50%p가 인상되어 가장 낮은 인상폭을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이자율 인상폭이 가장 큰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전월 대비 2.19%p가 인상되어 4.63%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상폭이 가장 작은 은행은 NH농협은행으로 전월 대비 0.66%p가 인상된 3.75%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