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인수한 조미식품 제조업체 송림푸드 공장. 출처= CJ프레시웨이

국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제품의 식자재 원료를 공급하는 CJ프레시웨이도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다. 

CJ의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월부터 9월 HMR 원료 분야 매출이 17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대비 180% 이상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가성비와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수요 확대가 HMR 시장 성장을 견인하면서 관련 제품의 식자재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HMR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 추이를 보이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정간편식 품목 3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1067억 원(제품 출하액 기준)에서 2015년 1조6720억원까지 커졌다. 성장률은 약 51.1%다. 업계에서는 국내 HMR 시장은 향후 2년 이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H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 제조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자재 유통업체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편의점이나 홈쇼핑 등 유통업체를 주 고객으로 하는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HMR 원료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조미식품 제조기업 송림푸드의 가세로 업계에서 CJ프레시웨이의 입지는 점점 공고해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신성장사업본부 이대섭 본부장은 “최근 1인 가구, HMR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편의점, 홈쇼핑 등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채널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략적으로 업계에 접근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양질의 HMR 제품 원료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