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19일 나흘 만에 모처럼 올랐다. 스페인의 정치적 긴장과 달러약세가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확대한 덕분이지만 여전히 온스당 130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19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전날에 비해 0.6%(7달러) 상승한 온스당 1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물은 1.5%(25.8센트) 오른 온스당 17.255달러로 장을 끝냈다.

금은 뉴욕 증시 활황으로 수요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카탈루냐 독립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 고조가 금값 상승을 도왔다. 스페인 정부는 2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자치권을 박탁하는 헌법 155조 발동을 위한 특별 회의를 이날 개최할 예정이다.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0.28% 하락한 93.16을 나타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은 올라간다.

불리언볼트의 에이드리안 애쉬 조사부문 대표는 마켓워치에 “주식과 달러가 하락하고 채권가격이 오는데 금은 각본대로 움직였다”면서 “시장 컨센선스는 S&P 상스앙이 하락하기 전까지는 투자수요 지속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 12월물은 파운드당 0.3% 떨어진 3.168달러에 장을 마쳤다. 백금 1월물은 전날에 비해 0.1% 오른 925.90달러로 마감했다. 팔라듐 12월물은 약보합세인 952.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