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724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과 함께 ‘2016년 기준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이하 관광사업체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인 1724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 산업의 호황기를 기록했다. 업계 상황을 대변하는 지표들도 개선됐다. 관광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16%, 종사자 수는 11.2%, 연간 총매출액은 12% 증가했다. 

▲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그러나 관광사업체 수의 증가율에 비해, 종사자 수와 매출액의 증가율은 낮았다. 사업체 1개소당 평균 종사자 수는 9.5명, 평균 매출액은 9억400만원을 기록해 2015년 기준보다 각각 4.0%, 3.5% 감소했다. 

2016년 국내 관광사업체의 연간 총매출액은 25조360억 원이며 전년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관광숙박업 8조2683억원, 여행업 7조6427억원, 카지노업 2조9033억원,국제회의업 1조8377억원, 유원시설업 1조9292억원, 관광편의시설업 1조 5696억원, 관광객이용시설업 885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출처=문화체육관광부

2015년과 비교해보면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관광면세업이 추가된 관광편의시설업(38.5% 증가)과 사업체 수가 증가한 유원시설업(25.4% 증가)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전국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는 26만1978명으로 같은 기간 2만637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여행업 종사자 수는 9만84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광숙박업(7만3631명), 관광편의시설업(2만7110명), 유원시설업(2만3683명), 관광객이용시설업(1만7421명), 국제회의업(1만2596명), 카지노업 종사자(9115명) 순으로 나타났다.

▲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이에 대해 문체부는 "2016년 3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으로  ‘관광면세업’이 ‘관광편의시설업’의 세부업종으로 규정되면서 소규모 관광사업체의 시장 진입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이었다"면서 "2016년에는 관광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올해는 사드 배치, 북핵 등 외교 안보 문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는 등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