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水)조망이 되는 수변상가 몸값이 오르고 있다. ‘몰링족’이 소비시장을 주도하면서 주거지 근처에 휴식과 쇼핑, 여가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호수나 천, 인근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도시나 택지지구 수세권에 공급된 상가의 경우 높은 경쟁률과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미건설이 공급한 '레이크꼬모'는 동탄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남동탄에서 단일 상업시설로는 가장 큰 규모로 계약 3일만에 완판됐다.

또 신세계건설이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 분양한 고양시 최초의 테라스 상가인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이 상가들은 분양 완료 후에도 웃돈과 권리금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상가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알짜 입지를 가진 상가를 점유해야 한다”라며 “특히 물 조망이 되는 상가는 탁 트인 개방감과 휴식과 쇼핑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점주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입지”라고 말했다.

이렇듯 수변상가의 몸값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산 호수공원과 동탄 호수공원 등지에 공급되는 신규 상가 분양 소식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이 신탁사로 나서고 ㈜동아토건이 시공하는 ‘라몬테 이탈리아노’ 상가가 분양 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가는 경기도 일산 서구 한류월드 내 들어서며 일산 호수공원 변에 조성돼 강을 바라볼 수 있다. 명품관이 입점하는 상가로 일산 한류월드 내 상업용지 C7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5층이고 1개동이며 총 98실이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일반상업용지 6-1BL, 6-3BL 총 2개 블록에 들어서는 '라파르코(LAPARCO)' 상가도 수변에 들어선다. 상가는 카페거리 컬처로드의 첫 번째 코너에 위치하며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마주하고 있어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5층, 총 205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에서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6, 7차가 분양 중이다.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시키는 설계가 반영됐으며 왕복 1.7km, 폭 15m 크기 수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