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IXX 엔진오일

자가용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계기판에 등장한 낯선 기호에 당황한 일이 있을 것이다. 특히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면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계기판에 들어오는 자동차 상태를 알려주는 불은 크게 경고등과 표시등으로 구분한다. 경고등의 경우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구분된다. 빨간색은 위험 신호, 노란색은 주의 신호, 초록과 파랑은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것은 경고등이 지닌 의미다. 차량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빨간등’과 ‘주황등’에 대해 알아보자.

빨간색 경고등은 위험 신호로 자동차가 주행할 경우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빨간색 경고등을 무시할 경우 큰 사고가 우려된다. 일반적으로 빨간색 경고등은 냉각수 수온 경고등, 브레이크 경고등,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이 해당된다.

① 브레이크. 일반적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있으면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브레이크액이 부족할 경우에도 점등된다.

② 엔진오일. 엔진오일이 일정량 이하로 줄어들거나 유압이 낮아지면 점등된다.

③ 배터리 충전.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은 상황에 점등된다. 이 등은 겨울에 자주 볼 수 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방전되기 쉽기 때문이다.

④ 냉각수 수온 경고등. 냉각수 수온의 온도가 120~130도처럼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 점등된다. 엔진 과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냉각수 라인과 엔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⑤ 도어 오픈. 차 문이 열려 있거나 완전히 닫히지 않은 경우에 불이 들어온다.

⑥ 에어백. 이 등이 들어오면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안전사고를 대비해 점검해야 한다.

⑦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나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점등된다.

노란색 경고등은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주행은 가능하지만, 장시간 내버려 두면 위험할 수 있다. 주행한다면 점검을 염두에 둬야 한다.

① 엔진. 엔진 전자제어장치나 배기가스 제어 관련 센서에 이상이 있거나 연료 공급장치에 누유가 발생할 경우 점등되는 경고등이다.

②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을 경우 점등된다. 낮은 공기압은 자동차 연비를 낮추는 원인 중 하나다. 노란색 경고등이지만 등이 켜진다면 즉시 정비소에서 타이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③ 이모빌라이저. 스마트키를 이용하는 자동차 내에 키가 없을 때 도난 방지를 위해 점등된다. 이 경고등이 켜지는 경우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④ 연료 부족. 자동차 연료가 부족한 경우 등이 들어온다. 보통 연료탱크 10분의 1이 남을 경우 들어오는데, 등이 들어오면 평균 3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⑤ VDC(ESC). 이는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장치로 차체자세제어장치라고도 한다. 자동차의 미끄러짐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빠른 점검이 필요하다.

⑥ ABS. ABS 장치에 이상이 생겼을 시 점등된다. ABS는 급정거 시 자동차가 균형을 잃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장착된 제동 보조 시스템 이상 신호이니 빠른 시일 내에 정비소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⑦ 워셔액 부족. 워셔액이 부족한 경우 등이 들어온다. 워셔액은 자동차 초보도 쉽게 주입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