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거담제 ‘엘도스’가 거담제로 유일하게 ‘안정형 중등증/중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악화기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효과를 가진 ‘엘도스’는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상승작용, 기관지 섬모운동 촉진, 기관지 항염 효과로 객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점에서 지난  2015년 7월 1차 약제로 급여 기준이 확대됐다.  

급여 확대로 치료 전력이 없는 감기, 급성 기관지염, 급성 인두염, 급성 편도염 등의 급∙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에도 처방이 늘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엘도스의 매출액은 2014년 약 93억원에서 2015년 약 101억원으로 약 8% 증가했고, 1차 약제로 급여기준이 확대된 7월 이후의 매출은 2014년 약 43억원 대비 2015년 약 52억원으로 20% 가량 증가했다.

이번 다국적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가 호흡기 치료 분야 ERJ 저널에 발표되면서  ‘엘도스’가 대웅제약 매출 성장에 효자 노릇을 할 지 주목된다. 

▲ 출처=대웅제약 제공

임상 시험은 COPD 환자에서 ‘엘도스’ 최소 허가용량인 600mg을 통상적인 유지요법과 병용했을 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12개월간 유럽 10개국 47개 기관에서 467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엘도스’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악화율 뿐만 아니라 악화기간이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엘도스 투여를 통해 위약군 대비 전체 COPD 악화율과 악화기간이 각각 19.4%, 24.6% 감소했으며(p=0.01, p=0.023), 이 중 위약 대비 증상이 경미한 악화율(mild exacerbation rate)은 57.1%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2).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엘도스’가 COPD 환자에서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투여에 관계없이 악화율을 개선시켰을 뿐 아니라 진해거담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악화기간을 감소시킨 결과를 보여준 첫 번째 약제라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웅제약 박영훈 엘도스 PM은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COPD 치료 가이드라인에 권고될 엘도스 장기간 투여를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엘도스는 COPD 환자에서 전체적인 악화를 줄여 뿐 아니라 증상개선 효과를 통해 기침, 가래, 숨이 차는 증상 환자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