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유튜브

세계경제가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될지 궁금해하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성장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8년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수년간 부진했던 글로벌 경기는 올들어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6%, 2018년은 3.7%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끌어올렸으며, 2016년 3.2%보다는 훨씬 빠른 성장을 기대했다.

금융 위기 이후 지구촌 대부분의 나라에서 성장이 없었기 때문에 물가를 끌어 올리려는 힘이 부족했고 디플레 위기에 몰렸었다.  결국 물가는 선진국 전반에 걸쳐 낮게 유지되어 중앙은행이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정책 입안자들은 소비자 물가가 올라갈 중요한 요인으로  전세계에 걸쳐 나타나는 `수요의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겪어왔던 큰 충격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최근 수십년 동안 이루어진 세계화의 확산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전보다 더 글로벌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기업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더욱 멀리 (국외로) 나가면서 높은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갖게 되었고, 이런 환경에서 가격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낮은 인플레이션에 경제학자들은 당혹했으며, 수년 동안 통화 완화정책을 펴온 각국의 중앙은행은 좌절했다. 미국 연방 준비 제도는 연 2%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허리케인 발생으로 유가가 급등했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는 희망적이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 심리 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인플레이션을 연 2.3%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올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충격은 낮은 인플레이션이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낮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국가에서 소비자 물가지수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물가 척도인 생산자 물가지수는 9월에 0.3% 올라 예상치를 상회했다.

경제 성장이 계속 가속화된다면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려 온 많은 경제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환호를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