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수도권뿐 아니라 5대 광역시에서도 인기가 높다.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프리미엄으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다세대로 인구 유입이 많고 이를 수요로 상권 발달도 빠르다. 교통망 확충이나 대형 개발호재 등으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특히 지방 광역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해 부동산 시장 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대 광역시 내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매매가는 9월 기준으로 3.3㎡당 평균 952만원으로, 1000세대 미만 단지의 평균(809만원)에 비해 17.6% 가량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광역시별로는 ▲부산 25.7%, ▲대구 8.1%, ▲광주 16.4%, ▲대전 18.1%, ▲울산 19.6%를 기록했다.

KB부동산시세 기준 대전광역시 ‘경성큰마을’(1995년 입주)은 291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3.3㎡당 평균 736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 307세대의 ‘광도푸른’(1998년 입주)은 3.3㎡당 평균 417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한 울산광역시에도 1112세대의 ‘e편한세상 강변’(2015년 입주)은 평균 1163만원에 거래되는 반면 바로 옆 242세대의 ‘반구신동아파밀리에’(2014년 입주)는 평균1030만원에 그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관리비 절감, 커뮤니티 시설 확충 등으로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면서  “특히 지방 광역시에서는 희소성이 높아 앞으로도 꾸준히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호반·중흥건설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10월 말 분양(예정) 한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49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9개 동, 총 2336가구(임대포함)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9㎡의 1739가구다. 인근에 광주역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 금남로4·5가역이 위치하며, 제2순환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또한, 중흥초, 수창초, 충장중, 광주고, 조선대 등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연산6구역 재개발사업인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1개동, 전체 123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59~105㎡의 667가구다. 인근으로 부산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양동초, 양동여중, 양정고, 부산진여고, 부산여고 등 밀집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 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4㎡ 27개동, 총 2144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42~84㎡로 조성된다. ‘서면 아이파크’는 황령산이 뒤에 위치하며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에 있다.

삼호는 11월 중 대전광역시 대덕구 법동1구역 재개발로 ‘e편한세상 법동1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12개 동, 전용면적은 59~84㎡로 총 1503세대 중 42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 중리초가 위치하며 중리중, 중리고가 가깝고 안산공원도 인접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