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10월만 되면 이 시계가 생각난다. 다름 아닌 문페이즈 워치 말이다. 문페이즈 워치는 달의 움직임을 시계 다이얼에 올려 보는 재미와 기계식 시계의 성능을 마음껏 발휘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부분의 럭셔리 워치 브랜드는 물론 시계 제조사에서 문페이즈 워치를 어려움 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에서는 다양한 문페이즈 워치 중 유니크하고 눈여겨봐야 하는 3점을 꼽았다.

▲ 첼리니 문페이즈. 출처=롤렉스

유독 롤렉스는 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시계를 만들지 않는다. 컬렉션 중 스카이드웰러를 제외하면 툴워치와 드레스 워치에 대부분을 할애한다. 하지만 2017년 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시계를 선보였다. 첼리니 컬렉션에 문페이즈를 올린 것. 롤렉스 특유의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직경 39mm) 안으로 문페이즈가 자리해 장관을 이룬다. 첼리니 문페이즈의 달은 특별하다. 블루 에나멜 디스크 위로 올려진 메테오라이트로 표현된 보름달은 압권이다. 다소 생소한 메테오라이트는 우주에서 날라온 운석 중 하나로 독특한 패턴은 물론 인위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역시 드레스 워치의 정석이다. 40mm 이하의 골드 케이스는 물론 로마와 아라비안 인덱스가 아닌 바 인덱스를 올려 정갈한 멋을 배가했다. 여기에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3195를 탑재한 덕에 하루 평균 오차는 ±2초대이고 최대 4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첼리니 문페이즈는 특히 수트와 궁합이 좋다. 턱시도 역시 말이 필요 없으니 포멀한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 랑데부 문 미디엄. 출처=예거 르쿨트르

기요세 공법에 일가견 있는 예거 르쿨트르 역시 문페이즈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다. 예거 르쿨트르의 매뉴팩처에는 아틀리에 메티에 다르라는 예술 파트가 따로 있을 만큼 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랑데부 문 미디엄 역시 아틀리에 메티에 다르에 속한 장인들의 손길을 거친 시계다. 이 시계는 직경 36mm의 핑크 골드 케이스 안으로 샌드 블라스팅된 문페이즈가 압권이다. 덕분에 빛을 받았을 때 화려하게 빛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베젤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브릴리언트 컷 된 다이아몬드가 자리해 화려한 멋을 배가했다. 스트랩 역시 가죽은 물론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까지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랑데부 문 미디엄은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935를 탑재해 최대 40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985년 동안 별도의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여성용 문페이즈 워치인 만큼 연말 드레시한 스타일링에 매치하면 제격이다.

▲ 랑에 1 문페이즈. 출처=랑에 운트 죄네

랑에 운트 죄네 역시 진일보한 문페이즈 워치를 선보였다. 랑에 1 문페이즈가 그것. 플래티넘 케이스(직경 38.5mm)에 자리한 랑에 운트 죄네의 문페이즈는 낮/밤 인디케이터를 함께 제공한다. 덕분에 낮 시간에는 푸른 하늘을 다이얼 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답게 문페이즈와 낮/밤 인디케이터로 만족하지 않는다. 빅 데이트 창과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별도로 마련해 기능과 편의성을 높였다. 독일 시계답게 오프센터 다이얼도 눈에 띈다. 백케이스에는 독일 시계의 또다른 특징인 스완넥 레귤레이터와 쓰리쿼트 플레이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랑에 운트 죄네 매뉴팩처에서 손수 만든 L121.3을 탑재하고 있다. 덕분에 문페이즈를 비롯한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은 물론 최대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랑에 1 문페이즈 역시 첼리니 문페이즈 못지않게 포멀하다. 재킷과 수트 등에 매치하면 어렵지 않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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