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이 중국에서 출시한 큐티파이 레드벨벳, 한국에서 출시한 초코칩 초코파이,  베트남에서 출시한 초코파이 다크. 출처= 오리온

식품기업  오리온이 글로벌 연구 개발(R&D) 통합관리 체계를 확립한 이후 첫 제품으로 초코파이 신제품을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에는 ‘초코칩 초코파이’, 중국에는 ‘큐티파이(Q帝派) 레드벨벳’, 베트남에는 ‘초코파이 다크’를 출시해 각 나라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오리온이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해 온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첫 결과물이다. 각 나라의 법인별 연구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초코파이 신제품들을 선보인 것이다. 오리온이 3개 국가에서 동일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온은 지난 1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승준 연구소장을 글로벌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국내와 해외 법인 연구소의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연구기획팀과 글로벌 지원팀을 신설했다. 또 글로벌 식품 연구개발 기술 교류 협의체 ‘글로벌 하이라이트’와 ‘카테고리 TU(Technical university)’를 개최해 식품개발 원천 기술을 교류하고 신제품 리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초코파이 매출은 한국 1020억원, 중국 1860억원, 베트남 520억원, 러시아 48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1400억원, 중국2170억원, 베트남 710억원, 러시아 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반영해 오리온은 품질 개선으로 글로벌 제과시장의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코칩 초코파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존 제품과 차별화에 주력한 제품이다. 초코파이 빵 속에 바삭하게 씹히는 초코칩을 넣어 새로운 식감을 만들어냈다. 

중국에서 출시한 큐티파이 레드벨벳은 부드러운 초콜릿 코팅 케이크에 딸기, 크렌베리 잼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파이다.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나고 있는 ‘쏸티엔(酸咁·새콤달콤한 맛)’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초코파이 다크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초코파이 빵 속에 카카오를 담은 제품이다. 중국 연구소에서 ‘카카오 파이’를 만들면서 보유한 카카오빵 노하우와 한국 연구소의 마시멜로 기술을 접목해 다크초콜릿 맛이 강한 새로운 초코파이를 만들어냈다. 

이승준 오리온 연구소장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각 법인의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파이를 시작으로 스낵, 비스킷, 캔디 등 다양한 제과 카테고리에서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