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와 IT 산업의 최신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2017 한국전자산업대전이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 등 3개 개별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760개 전자, IT 기업들이 출동한다.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 증강 및 가상현실을 비롯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아우르는 5대 핵심분야의 최신 기술이 총출동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기업의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박람회도 진행되며 수철전략 상담회, 창업 투자사와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만남도 지원된다.

미국의 CES, 독일의 IFA에서 확인된 자동차와 IT 기술의 시너지가 화두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밴츠가 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관, 전장부품관 등이 참관객들을 맞이한다. 자연스럽게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첨단기술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IoT 이노베이션 챌린지도 열린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챌린지는 사물인터넷 기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 65인치 슈퍼슬림 커브드 LCD. 출처=삼성전자

미래 디스플레이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8인치 8K 초고해상도 LCD와 두께 4.9mm의 65인치 초슬림 커브드 LCD를 비롯해 가상현실, 태블릿, 웨어러블, 차량용 OLED 등 다양한 첨단 제품들을 전시했다.

LCD 제품 대비 우수한 야외시인성과 넓은 색재현력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으며, LCD와 달리 자체발광으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의 트루 블랙을 체험할 수 있는 암실 비교 코너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다양한 차량용 OLED 제품들도 공개했다. 차량 계기판을 대신할 수 있는 12.3인치 OLED 클러스터는 1920x720 해상도에 최고 밝기는 800니트를 구현했다. 나란히 전시된 4.94인치 투명 OLED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360x112 해상도에 밝기는 1000니트를 구현했으며 투명도는 40%를 달성해 주간 주행시에도 높은 시인성을 갖췄다.

▲ LG OLED TV. 출처=LG전자

LG디스플레이도 화면 전체가 진동판이 되어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65인치 UHD 크리스탈 사운드(Crystal Sound) OLED와 벽과 완벽히 밀착되는 77인치 월 페이퍼(Wall Paper)를 공개했다. 나아가 55인치 비디오월(Video Wall)과 UHD 77인치 6장으로 구성한 기둥형태의 커머셜 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도 전시했다.

터치성능을 한층 진일보시킨 인터치(in-TOUCH) 기술을 노트북용과 모니터용 LCD까지 확대 적용한 라인업도 공개, 미래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