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들은 아직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이 살아 있는 동안 재정을 정상화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의 타오 장 부총재는, 통화와 금융 정책이 정상화되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질 것이므로, 신흥국 정부는 낮은 금리와 싼 금융 비용을 어느 정도까지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중앙 은행들이 점차 통화 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하면 달러가 강해져, 많은 국가들의 달러 표시 부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유럽 중앙은행(ECB)이 지난달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자, 최근 통화 긴축에 대한 의지를 표시했다.

장 부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발 도상국들은 “현행 금리 하에서 자본을 ‘현명한 방법’으로 사용해 공공 부문의 지출이나 신규 차용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의 유럽 국가 신용등급 부문 대표 모리츠 크래머도 지난 주 이 문제에 관해 경고 신호를 보냈다. 그는 이머징 마켓, 특히 터키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국가의 재정 상태를 정리하기 위해 글로벌 유동성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고 CNBC에 전했다.

장 부총재는 또 아시아 성장 측면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이 이 지역에 혜택을 주겠지만, 해당참가국들이 그들의 재정적 필요가 적절하게 수용될 수 있는 경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출처= CNBC 캡처

[일본]
■ 고베제강, 제품 판정 최종관문 '품질보증담당자'도 조작 가담

- 일본 고베제강의 품질데이터 조작 파문과 관련, 제품 품질을 최종 확인하는 품질보증 담당자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

- 제품 품질을 최종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출하를 허용하지 않는 권한을 갖는 품질보증 담당자까지 품질데이터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베제강의 품질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더욱 강하게 제기돼.

- 품질보증 담당자에게 이같이 강력한 권한을 주는 것은 납기 기한에 쫓기는 제조 및 영업 담당자가 품질을 등한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 그러나 고베제강 조직 체계상 품질보증 담당자도 공장장 지휘 아래에 있어 품질보증 담당자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아사히는 지적.

- 지금까지 고베제강 제품 중 품질조작이 드러난 것은 알루미늄 부품, 구리관, 강철 등 16개 제품으로, 문제의 제품은 국내외 고베제강 그룹사 총 15개 공장에서 출하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 테슬라, 직원 400명 대량 해고는 “업무평가 결과에 따른 조치

- 글로벌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가 지난 주 4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직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자, 이번 해고가 테슬라의 모델3 생산 차질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무성.

-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 3을 1500대 이상 생산해 전기차 '세단' 영역의 시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3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테슬라가 모델 3 양산 대 수는 260대에 불과했고, 판매량도 220대에 그쳤다고.

- 현지 매체인 머큐리뉴스도 “테슬라가 지난주 팀장급 직원을 포함해 기술자, 공장 노동자 등 직원을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갑자기 해고했다”면서 “정확한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400~700명에 이른다”고 전해.

- 그러나 테슬라는 400여명의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 소식을 이메일로 전달했으며, “이번 해고는 회사 차원의 연례 검토의 결과”라는 짤막한 내용의 공지문을 발송. 정리해고 과정에서 테슬라는 해고 대상직원과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직원 수가 3만 3000명에 달하는 회사에서 업무 평가는 종종 직원들의 이탈로 이어진다”며 “테슬라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새로운 직원을 계속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

[남미]
■ 브라질 내수경기 살아난다 - 저소득층 소비 3년 만에 증가세

-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를 인용, 경제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저소득층의 소비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

- 이 조사에서 지난달 브라질 내 500여 개 쇼핑센터의 방문객은 지난해 9월보다 4.4% 늘어나. 상류층 방문은 0.7% 증가에 그쳤으나 중산층은 3.8%, 저소득층은 7.2% 늘었다고.

- 식료품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등 비생필품 구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보페는 완만한 경제 성장세와 물가 안정, 금리 인하, 실업률 하락 등이 소비 확대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해.

-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9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78%, 9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54%. 이는 199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2.95%와 4.06%로 전망.

- 물가가 안정되면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는 인하 기조를 계속할 것으로 보여. 현재 기준금리는 8.25%로 지난 2013년 10월의 9.0%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지난 6∼8월 평균 실업률은 12.6%로 이전 3개월(3∼5월)의 13.3%와 비교해 0.7%포인트 낮아졌다고.

[중국]
■ 中 인민은행 총재 “부채 너무 많아” - 자국 기업에 재차 경고

-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 기업들의 과다한 부채에 대해 경고. 저우 총재는 기업들의 차입을 더 줄이고 지방 정부의 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재정개혁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

- 저우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30 중앙은행 세미나에서 중국 경제의 리스크와 관련해 "주된 문제는 기업 부채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

-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은 165%로 G20 국가 중 가장 높아. 2위 캐나다(102%)와의 격차도 60%포인트 이상.

- IMF는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6.7→6.8%)하면서 최근의 성장세를 긍정 평가했지만 "급증하는 부채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우려도 함께 표시.

- 저우 총재는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보다는 균형 잡힌 부채 구조이지만, 앞으로 지방정부의 태도를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

 

▲ 출처= 구글

[유럽]
■ 유럽, 운전 중 휴대전화는 난폭운전' - 처벌 강화 준비

- 유럽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네덜란드 치안법무부는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난폭운전자’로 규정해 즉각 수감하도록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현재 네덜란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230유로(30만 7000원)의 벌금에 처하고 있는데, 네덜란드 안전교통협회(VVN)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 강화를 주장해 와.

- 앞서 네덜란드 교통사고 관리재단(IMN)은 지난 4년간 네덜란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27% 증가했다면서 전체 교통사고의 4분의 1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발생했다고 밝혀.

- 영국 법무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과속, 레이싱, 또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최고 처벌 수위가 징역 14년에서 종신형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발표.

- 법무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입법 예고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압도적인 다수가 법안을 지지하는 의견들을 보내왔다고 밝혀. 이밖에 법무부는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중상죄를 신설해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