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하 ‘ISA’)의 운용수익률이 자산운용사별 · 대표 MP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수익률 추세가 고정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정확한 자료와 실적을 근거로 자산운용사와 투자상품을 신중하게 선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기준 204개 ISA 상품의 투자수익률을 기초로한 변별력으로 전 자산운용사(은행, 증권사, 투신운용사 등)의 자산운용능력을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다.

증권사 평균수익률 18.36%, 운용사별 변별성 드러나

증권사가 운용한 전체 ISA 중 위험별-대표MP별 출시후 수익률 TOP10을 살펴보면 수익률 1위 상품은 NH투자증권 <초고위험, QV공격P형>이 22.11%를 기록했다. 2위는 현대차투자증권 <수익추구형 B2형-신흥국> 21.13%, 3위는 키움증권 <초고위험, 기본투자형>이 20.51%, 4,5위는 NH투자증권< 초고위험, QV공격A형><고위험,QV적극A형> 이 각각 20.05%와 17.82%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투자증권<초고위험, 고수익추구형A1(선진국형)>이 17.66%,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목표달성형>과 <초고위험,고배당형>이 17.45%와 16.35%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고위험, QV적극P형> 15.78%, 현대차투자증권<초고위험, 고수익추구형B1-신흥국>이 14.80%를 기록하며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중위험, ISA중립B형>으로 마이너스 0.05%를 기록했다.

은행 평균수익률 10.64%, 증권사 대비 많이 낮아

은행이 운용한 ISA중 출시 이후 수익률 상위 TOP10 의 수익률 1위 상품은 우리은행 <초고위험, 국내우량주 공격형>으로 16.28%를 기록했다. 2위는 대구은행 <고위험, 고수익홈런A형>으로 13.50%, 3위는 우리은행 <초고위험, 글로벌우량주 공격형>이 차지했다.

이어 대구은행의 <고위험, 고수익험런P형> 9.98%, 경남은행 <고위험, ISA적극투자(S)형> 9.82%, 우리은행 <고위험, 글로벌50ISA적극투자형> 9.02%, 신하은행 <고위험, ISA고위험p형> 8.92%, NH농협은행 <고위험, 밸런스고위험B형> 8.80%, KB국민은행 <초고위험, 고수익추구S형(안정배분형)> 8.55%, 신한은행 <고위험, 고위험A형> 8.30%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 자리를 차지했다.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한 은행 상품은 IBK기업은행의 < 중위험,플러스모델형>으로 1.16%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증권사 운용 ISA 수익률 상위 TOP10 의 평균은 18.36%이고, 은행 운용 ISA 수익률 상위 TOP10 의 평균은 10.64%를 기록하고 있다.

총투자금 증가 추세...중도해지 허용 · 비과세한도 증대 효과

한편 ISA의 가입자수는 지난 해 11월말 240만5863명을 정점으로 매월  감소하며 20만9433명이 감소하며 지난 8월말에 219만6433명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총투자금액은 8월말 현재 1인당 182만4000원으로 지난해 3월 대비해서는 127만6000원이 증가했고 가입자가 제일 많았던 지난해 11월말 대비해서는 44만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계좌수는 감소해도 총투자금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깡통계좌로 불리던 비정상 계좌들이 중도해지되고, ISA상품이 실질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ISA 총투자금액 증가 원인은 ISA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자유로운 중도인출을 허용하고 납입원금 범위 내 중도인출시에도 세금혜택을 제공하고 이자소득 비과세한도를 서민형․농어민 한도는 250만원으로, 일반형 한도는 230만원으로 증액 변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SA 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도입한 절세형 투자상품이다.

이 상품의 주요 특징은 ▲한 계좌에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으며 편입 금융상품은 펀드, 파생결합증권, 예·적금 등을 함께 운용할 수 있다. ▲일정기간 경과 후 여러 금융상품 운용결과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제혜택 부여한다. ▲높은 가입한도(연 2천만원, 총 1억원),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가입 가능하다. ▲ 이 상품은 세제 일몰 상품으로 오는 2018년 12월31일까지 가입한 상품에 한해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