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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의 워치블랙북] 복원을 소명으로, 로저드뷔(1938~2017)로저드뷔를 기리는 글

2017년 10월 14일. 시계 제조의 거인이 우리 시대를 지나갔다. 그의 이름은 로저드뷔. 그는 같은 이름을 가진 시계 브랜드를 통해 놀라운 기능과 새로운 표현 스타일을 보여주며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 로저드뷔(1938-2017).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의 컴플리케이션 워치에 대한 재능은 시계 제조업계에는 선물과도 같았다.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하기 전 파텍필립과 14년을 함께하고, 1995년 디자이너 칼로스 디아스(Carlos Dias)와 함께 브랜드를 시작했다. 그의 브랜드가 생긴 후 지금까지 그가 시계업계에 남긴 것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2001년 제네바 외곽에서 보여준 로저드뷔의 오마주 컬렉션은 ‘복원을 소명으로’라는 이름 하에 빈티지 시계들의 무브먼트를 완벽히 재연함은 물론, 제네바 씰까지 획득했다. 로저드뷔가 워치메이킹의 거장임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제약적이고, 관습적인 요소를 배제한 그의 시계들은 유쾌한 감각의 아방가르드적 디자인으로 컴플리케이션 워치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 로저드뷔 람보르기니 컬렉션.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의 컬렉션들은 모두 폭풍과 같이 시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용감함과 대담함 그 자체인 그의 시계들은 지금까지 없는 전위적인 외관과 완벽한 무브먼트로 많은 열광적인 추종자들을 만들어냈다. 2005년, 더블 투르비옹과 엑스칼리버를 선보였던 해는 로저드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계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남겨준 날이다. 2008년에는 리치몬트 그룹에 합류하며 세계관을 더 넓게 확장시켰고, 최근까지 람보르기니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로저드뷔다운 도전적인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 로저드뷔 매뉴팩처.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는 시계업계에 정직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로저드뷔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부분은 정직성과 무결성이 차지하는데, 창립 이래 지금까지 모든 면에서 단 한 가지도 타협하지 않고 확고한 그의 경영방침이 이어져왔다. 로저드뷔의 시계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 않은 킴벌리프로세스를 따르는 협력사에서 공급받은 다이아몬드만을 사용한다. 미얀마산 보석 불매운동에 참여하였고 금, 다이아몬드 등의 채굴부터 소매까지 인권을 존중하는 윤리적인 관행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주얼리 산업 관행 책임 위원회(Responsible Jewellery Council, RJC)에 가입해 2014년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의 브랜드가 시계 외적인 부분에서도 존중을 받는 이유다.

   
▲ 가장 완벽한 오마주 워치, 오마주 밀레짐.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가 폭풍과 같은 데뷔를 한 이래 다양한 시계 브랜드들은 작게 혹은 크게 그의 영향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제 많은 추종자들이 그를 크게 그리워할 것이다. 로저드뷔가 세상에 있는 동안 만든 많은 업적은 그가 시계를 향해 보여준 애정 그 자체다. 로저드뷔는 이제 세상에 없지만,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세계에서 로저드뷔의 유산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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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 시계 전문 페이지 <블랙북> 운영자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7.10.15  16: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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