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업계 웹 사이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의 가격이 5856.1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다시 몇 시간 동안 5396 달러까지 하락했다.

시가 총액(시중에 도는 비트 코인의 총 가치)은 97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48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랠리는 12일 오후 중국이 최근에 단행한 거래 금지 조치를 철회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달,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소의 거래를 금지시켰었다.

전문가들은 또 다가올 새로운 주요 변화가 투자자를 흥분시켰다고 말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이 분리되면서 비트코인 캐쉬가 새로 만들어진데다, 이번에 소위 ‘포크’(fork,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비트코인 골드’가 새로 태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 것이다. 비트코인 보유자는 본질적으로 "무료 돈"인 비트코인 골드를 자동으로 받게 된다.

장기적인 전망도 비트코인의 가격을 부추겼다. 일본의 소매업체들이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하는 규정을 제정한 것과, 골드만 삭스가 디지털 통화 중심의 새로운 거래 운영 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도 호재가 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조치들이 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에 진입 할 수 있는 신호라고 생각한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의 최고 인물들이 가상 통화를 논의하기 시작한 것도 도움이 됐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12일 CNBC 인터뷰에서 디지털 통화에 따른 막대한 혼란을 막기 위한 (긍정적)조치를 시사했다.

▲ 출처= 픽사베이

[글로벌]
■ 美-中 '세계은행 패권’ 충돌 - ·트럼프 행정부 "중국 대출 편중" 비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은행(WB)에 대한 자본 확충에 앞서 중국에 대한 대출의 적정성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WB의 운용 전략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

- WB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가장 많은 돈을 빌려 쓰고 있는 중국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양상.

- WB는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 연차총회에서 189개 회원국에게 빈곤퇴치와 기후변화 대응, 난민문제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한 자본확충을 호소할 계획.

- 이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은행의 대차대조표 점검을 요청한 것. 미국정부가 세계은행의 대 중국 대출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화 시스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일 뿐 아니라 글로벌 리더십에서 발을 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 

- 현재 중국은 WB의 최대 대출국.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중국이 WB에서 빌린 돈은 24억 2000만달러(2조 7300억 원). 이런 가운데 중국은 세계은행의 경쟁 기관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을 주도하고 있어. AIIB의 자본금은 약 200억달러로 세계은행의 160억달러보다 많아.

[미국]
■ 트럼프 "오바마케어 폐기 첫걸음" - 건강보험 규제 완화 행정명령 서명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연방기관들이 중소기업들과 개인들이 보다 쉽게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CNN 등이 보도.

- 이 행정명령은 주 경계를 넘어서 건강보험 구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 오바마케어 규제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이 수백 만명의 미국인들에게 저렴한 건강보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주 경계를 넘어 보다 저렴한 건강보험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보험회사들이 서로 경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고 자평.

- 그는 "오바마케어 폐지를 통해 수백 만명의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건강보험을)제공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주장.

- 그는 “이 행정명령으로 미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은 위대하고 위대한 건강관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호언.

■ 에어비앤비, 美 플로리다에 첫 '공유형 아파트' 선보여

- 세계적인 숙박공유 서비스업체 에이비앤비가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 리조트 근처에 공유형 아파트 단지를 세운다고 12일(현지시각) CNN머니가 보도.

- 에어비앤비는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뉴가드 그룹(Newgard Development Group)과 손잡고 324세대 규모의 공유형 아파트 ‘니도’(Niido)를 설립한다고.

- 니도는 열쇠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보유하고, 모든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시설을 함께 제공할 예정. 이르면 내년 초 완공 예상.

- 에어비앤비 측은 “(니도는) 단기임대 뿐 아니라 연 최대 180일까지 장기임대도 가능하다”면서 “입주자는 에어비앤비와 연동된 스마트폰앱을 통해 체크인과 청소 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해.

- 에어비앤비 다가구 주택 파트너십 부문 담당자 자자 잭슨은 “이번 파트너십은 입주자, 개발사 그리고 에어비앤비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계기”라며, 개발사와 애어비앤비가 수익을 적절히 배분할 것이라고.

■ 美 타깃, 아마존 맞서기 위해 구글과 손잡아

- 미국 소매업체 타깃이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과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각) 보도. 이로써 타깃 소비자들은 구글 익스프레스(Google Express·구글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 타깃 관계자는 “2018년쯤 타깃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 소유자는 구글 익스프레스를 통해 쇼핑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쇼핑 금액의 5%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발표.

- CNBC는 “최근 소매 업체들이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 구글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며 “이들은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구글 기기를 사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전해. 현재 구글 익스프레스를 사용하고 있는 소매업체들은 월마트, 코스트코, 콜스 등.

- 타깃은 소비자에게 맞춤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시스템에 타깃 쇼핑 홈페이지를 연결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방침. 예를 들어 특정 소비자가 월마트보다 타깃에서 쇼핑을 자주 할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는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타깃 웹사이트에 제품 결과를 제공하게 되는 형태.

- 타깃 쇼핑 서비스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출시될 예정. 고객은 모바일기기를 통해 음성으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어.

▲ 출처= UAE 운수국

[중동] 
■ 두바이에 등장한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 두바이 정부는 최근 '하늘을 나는 무인 택시'가 세계 최초로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발표. 이 드론 택시에는 운전하는 파일럿이 없고, 승객이 탑승하면 저절로 목적지까지 날아가서 내려주는 시스템이라고.

- 이번 시험비행은 UAE 운수국이 주관한 가운데, 프로펠러를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하늘을 나는 택시를 개발한 독일 기업 '볼로콥터'가 진행.

-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아들인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막툼' 왕자가 시승하고 참관했다고. 두바이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는 허허벌판이었던 두바이를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만든 당사자.

- 드론 택시는 아담한 2인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옆에는 두바이 정부 로고가 박혀 있는 모습. 깨끗한 전기와 저소음을 특징으로 하는 이 택시는 환경 친화적인 차량이며, 현재 시제품 버전은 순항 속도 시속 50㎞, 최고 속도 100㎞, 그리고 최대 비행 시간은 약 30 분이라고. 그러나 일반 대중이 언제 탑승할 수 있는지 명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아.

- 시범비행이 끝난 뒤 셰이크 함단 왕자는 “혁신을 장려하고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