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추석 연휴가 지난 후 조금 쌀쌀해지면서 전국에 가을의 향취가 물씬 풍기고 있다. 아침에는 추운 기운이 있지만 한낮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아 나들이 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다. 이런 때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족들을 위해 전국 각 지역의 가을 이벤트들을 소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10월 21일~11월 5일을 ‘가을 여행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530여 개의 행사 그리고 6393개 지점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 가을 여행주간의 주제는 ‘예술’과 ‘밤’이다. 

▲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가을, 예술의 향연 

‘예술로(路) 여행’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미술‧음악‧디자인‧공연예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멘토와 함께하는 예술여행(아트투어)이다. 이 여행은 가을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가 마련한 ‘별빛 갤러리 낭만투어’는 호상근 회화작가와 함께 장욱진 미술관, 송암 천문센터, 양주 아트시티, 가나 아트파크를 둘러본다.  

▲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에서는 ‘예향 광주 아트투어’에서는 이이남 미디어예술가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대인예술시장 등을 둘러본다.   

충남 ‘금강 그랜드 아트투어’에서는 신현림 시인, 고재열 기자, 오은 시인과 함께 국립공주박물관, 국립 부여박물관, 부여 신동엽문학관 등을, 제주 ‘제주비엔날레 아트투어’에서는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 겸 제주비엔날레총감독, 김지연 예술감독과 함께 알뜨르비행장,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을 둘러본다. 

음악이 흐르는 로맨틱 가을밤 

<벚꽃엔딩>이 전국 벚꽃놀이 붐을, <여수 밤바다>가 여수를 야간관광의 중심지로 만든 것처럼 가을 여행주간에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 캠페인 음원이 제작됐다. 가수 헤이즈(Heize)가 ‘가을, 밤, 여행’을 주제로 작사․작곡한 캠페인 음원은 가을 여행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공개됐다. 공개된 음원은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음원을 활용한 나만의 가을여행 뮤직비디오 제작(10월 28일까지), 감상평 댓글 달기(11월 4일까지)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22일 서울 홍대, 11월 4일 부산 광안리에서는 헤이즈의 ‘야(夜)행성 버스킹 투어’가 청춘마이크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되며 이 행사는 여행주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가을, 여행은 밤이다! 

밤 여행은 낮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이 있다. 여행지에서 하루 더 묵을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여행의 호흡을 여유롭게 만든다. 

가을 관광주간의 ‘야(夜)간(間) 놀이’는 밤에 더 매혹적인 10가지 주제의 30가지 야간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할인이나 공연 등 혜택을 제공한다. 야(夜)간(間) 놀이는 볼거리(전망대, 천문대, 공연) 놀거리(문화재/유원지, 유람선, 버스, 테마거리) 먹거리(야시장, 맥북(맥주와 책(Book)) 명소로 구성되며 각 주제마다 3개의 명소를 추천한다.

‘야(夜)한(閒) 청년’은 치열해진 사회의 삶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볼 ‘틈’을 찾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기 수원, 강원 원주, 충북 제천, 경북 경주 등 4개 청년몰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청년들과 외지에서 온 청년들이 삶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야간 여행 파티를 연다. 이 행사도 가을 여행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식도락, 여행의 마침표이자 느낌표 

‘여행자의 식탁’은 지역 고유의 특색 있는 먹거리 명소들을 방문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경기 가평에서는 인재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예술감독과 함께하는 특별한 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전북 익산에서는 ‘청춘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그밖에 동해, 홍성, 여수, 안동 등 총 11개 지역의 먹거리 체험이 포함된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전국 25개 지역에서는 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입힌 복합 체험형 걷기여행 축제가 펼쳐진다. 걷기여행 축제는 14일 강릉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시작으로 가을 여행주간 기간의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을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로 완주자들에게는 푸짐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스타강사들과 함께하는 지식 테마여행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리사 박찬일, 여행작가 손미나와 함께 가을에 떠나는 색다른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박찬일 요리사, 손미나 작가.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박찬일 요리사와 함께하는 ‘스타 셰프와 떠나는 남도 맛 기행’은 21일부터 22일까지 담양 죽녹원, 나주 천연염색박물관, 광주 김치타운 등을 방문한다. 손미나와 함께하는 ‘스타작가와 떠나는 드라마틱 강원여행’은 강릉과 속초를 여행하며 상세 일정은 11일 이후 가을 여행주간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가을 여행, 혜택도 ‘풍성’ 

가을 여행주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관 체험프로그램, 국방부 안보견학 프로그램,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체험휴양마을 할인, 환경부 국립공원․생태관광지 특별 프로그램, 국토교통부 지역별 철도 연계 패키지 여행상품 10선,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가을축제, 문화재청 4대 궁 및 종묘 할인, 산림청 누리소통망(SNS) 경품이벤트 등 다른 부처들의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4대 궁 및 종묘, 국립생태원 등 관광지, 정동극장, 국립극단 등 도심 문화예술시설, 한화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등 숙박시설 총 6393개 지점의 할인 혜택을 최대 70%까지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