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IFICIAL LANDSCAPE–Mountain Emerald, 80.8×116.8㎝ Mixed media & Swarovski’s cut crystals on canvas, 2010

 

直到2005年,画家金宗淑的作品系列《人工风景》是嫁接施华洛世奇以及韩国李氏朝鲜山水画的表层,显现光线亮度明显的绘画作品。

화가 김종숙(金宗淑)이 2005년 이래 꾸준히 천착해 온 크리스탈아트(CRYSTAL ART) <인공풍경>은 일차적으로 빛의 스펙터클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와 조선시대의 산수화를 접합시킨 매혹적인 표층이다.

但是上述所说的与施华洛世奇与山水画不同的是,诱惑的表面上内藏的碎片却不是细致的,而是一部豪华影片,一直循环播放光辉岁月的银幕。因为银幕是光的“始与终”,如同从过去到未来口传故事的行为那样,把同一个形象连续投影的媒介。

그러나 그 유혹의 표면은 완결된 물신주의가 안으로 내파(內波)된 분리의 스펙터클이라기보다는, 시간을 횡단하고 이미지를 교차시켜 상(像)을 영사하는 연속적인 스크린에 가깝다. 서양화가 김종숙(JONGSOOK KIM)의 스크린은 부단히 명멸함으로써 연속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무수히 상이한 텍스트를 중첩함으로써 하나의 서사를 이어나가는 빛의 매재(媒財)이다.

 

 

 

◇注释与批评——时间的层位(주해와 비평-시간의 층위)

光彩明辉的乌托邦是对于重构过去与未来的解释。作家金宗淑在显眼的表面上创造的独特语言,让美术界对《人工风景》独特的双重结构“魅惑的对象”打开新的评论。

그 빛의 선묘가 그려내는 것은 다름아닌 유토피아다. 작가 김종숙은 과거로부터 도래하는 미래의 유토피아를 복제와 서사의 구조로 풀어내되, 이를 매혹의 표면이라는 현재의 언어로 구사하는 고도의 책략을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탈 산수(CRYSTAL SANSU) <인공풍경>의 독특한 이중구조는 매혹의 대상에 가하는 주해와 비평에서 기인한다.

 

 

 

作家金宗淑本人也作为评论家,在美术作品加上“过去”的注释与“目前”的批评。《人工风景》重叠的层位上表现了时间、朝鲜山水画与宝石集成。因此《人工风景》内含的编译、继承的含义,对我们来说耳熟能详的产物。与此相反的是,从我们群众的固定意识中,把显而易见的商品加工成落地生根的物质,却让人觉得人生地不熟。

김종숙(ARTIST JONGSOOK KIM)작가는 주해자이자 비평가로서 과거에 주석을 달면서 현재에 비평을 가한다. <인공풍경>에 중첩된 시간의 두 층위는 주해의 대상이 되는 조선의 산수화와 비평적 각성을 일깨우는 유사보석의 집적으로 이루어졌다. 크리스탈페인팅(CRYSTAL PAINTING) <인공풍경>의 번안과 전승은 낯설면서 낯이 익다. 우리의 집단적인 무의식에 자리잡은 낯익은 이상향이 상품물신의 아우라를 발산하며 파라독스의 스펙터클을 펼치니 낯설고 생소하다.

△文=郑恩荣(美术史博士,韩国教员大学教授)/글=정은영(鄭恩榮,미술사 박사,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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