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시계 하면 떠오르는 대륙은 아마도 유럽일 것이다. 스위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럭셔리 워치 산업은 1700년대 후반과 180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시기는 시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생애와 시기를 유사하게 가져간다.

특히 스위스는 현재까지 럭셔리 워치와 기계식 시계의 명맥을 유지하며 ‘스위스=기계식 시계’란 인식을 대중에게 확고히 했다. 스위스에 속한 럭셔리 워치 브랜드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롤렉스, 까르띠에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럭셔리 브랜드가 스위스를 대표하고 있다. 스위스는 실제로 적극적인 시계 수출로 럭셔리 워치 부문의 강대국임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 공개한 2016년 세계 시계시장 규모 중 55%를 스위스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시장규모가 약 101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을 스위스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뒤를 아시아의 홍콩, EU연합 그리고 미국, 중국 순이다.

스위스가 압도적인 면을 보이고 있지만 시계의 질과 기술력을 놓고 봤을 때 유럽 국가 중 스위스에 견줄 만한 나라는 다름 아닌 독일이다. 독일은 특유의 기술력과 꼼꼼함을 앞세워 하이엔드 시계부터 대중 시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선을 옮겨 아시아를 살펴보면 유럽 못지않은 시계 강국으로 부족함이 없다. 특히 세이코를 앞세운 일본의 저력은 주목해봐야 한다. 일본은 2016년 한 해 동안 475만9000달러 약 55억원가량의 손목시계를 수출했다. 이는 스위스, 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일본은 세이코를 필두로 카시오, 시티즌 등 자신들만의 확실한 캐릭터로 글로벌 시계 시장에서 살아남고 있다. 세이코의 경우 과거 쿼츠 시계부터 현재의 GPS워치까지 선전하고 있고 카시오 역시 지샥으로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했다. 시티즌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국의 경우 독립 시계 제작자들이 눈에 띈다. 나전칠기를 다이얼에 접목한 뫼워치를 비롯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만들어내는 아미 에우제니, 드레스 워치부터 다이버 워치까지 다양한 시계를 만드는 볼트워치 등이 그것이다. 로만손과 아르키메데스 등 한국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아메리카 대륙 역시 다양한 종류의 시계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럭셔리 워치부터 실용성을 강조한 툴워치 그리고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워치 등이다. 주얼리와 시계로 명성을 쌓은 티파니는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 상류사회는 물론 유럽 귀족들까지 티파니를 선택하며 기세를 높였다. 반면 부로바는 실용적인 툴워치와 접근하기 쉬운 가격을 앞세워 한때 미국 국민시계 반열에도 올랐다. 현재는 일본 시티즌에 인수돼 재기를 노리고 있다. 애플의 애플워치를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 워치 중 단연 돋보이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얼마 전 롤렉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계 1위에 올랐다.

한편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는 시계 시장과 내수 브랜드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영향력이 미비하다. 아프리카의 경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Bettél이라는 브랜드가 친환경 시계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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