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인 미국육군협회(AUSA) 전시회에서 한화그룹이 생산하는 단거리 지대공 방어체계인 비호복합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에 몰려들고 방이들의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 최대 방산전지회인 AUSA 2017 전시회에 전지돼 있는 비호복합.출처=한화그룹

한화그룹은 11일 방산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미국 방산전시회 '2017 AUSA'에 실물전시한  비호복합이  미군 기동식 단거리 대공방어 사업(M-SHORAD) 대상 장비로서 미군은 물론 각국 군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한화 측은 전세계에서 드론 즉 무인기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단거리 대공방어 분야(SHORAD)가 글로벌 방산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 비호복합 단거리 유도탄 발사장면. 출처=한화디펜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전시단이 이번 미국 전시회에서 전시한 비호복합은 30mm 지대공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을 결합한 이동식 지대공 방어체계이다.  비호복합은 30mm 자주대공포 '비호'에다 유도무기를 탑재해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한국군의 대표적인 대공방어체계리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비호복합은 비호와 동일한 유효사거리 3km, 분당 600발을 쏘는 30mm 기관포 2문을 탑재해 대공과 지상 교전이 가능하다.  신궁은 유효사거리 5km의 대공방어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호복합에는 4기가 탑재된다.

고성능 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시스템을 갖춰 21km의 자체 표적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고도로 침투하는 드론, 무인기 방어에 탁월하다고 한화 측은 강조했다.

포탑을 탑재한 궤도형 장갑차량은 최고 시속 60km로 주행할 수 있으며 경사지 등판과 도섭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비호복합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출처=한화그룹

 비호복합은 지난 9월 초 진행된 미 육군의 'M-SHORAD사업'의 시험 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화디펜스 해외사업팀 성주형 상무는 “비호복합은 이미 한국군에서  성능을 입증한 무기체계”라면서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