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 월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 내수 판매는 국내 5대 자동차 기업 중에 처음으로 3위에 등극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9465대, 수출 3703대 등  총 만3168대를 팔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출은 10.4% 줄었지만 내수는 18.2% 늘어 전체 판매량은 8.4% 증가했다.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지난 4월 6096대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6000대를 넘어서면서 창사이래 최다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두 모델은 내수에서 G4 렉스턴 7인승과 티볼리 아머가 가세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티볼리 브랜드는 소형 SUV인 티볼리 아머의 선전으로 5개월 만에 내수 판매 5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7% 증가한 것이다.  G4 렉스턴은 7인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263.4% 증가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13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내수 누계 판매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8.0% 증가세를 기록하며 2010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G4 렉스턴 글로벌 출시가 시작되면서 2달 연속 30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수출은 지난 4개월 동안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월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판매 업계 3위를 달성했다”면서 “내수 판매와 함께 G4 렉스턴의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총 40만995대를 판매했다. 국내 5만9714대, 해외 34만1281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내수는 43.7% 증가했고 수출은  1.3% 감소했다.

기아차는 9월 한 달간 총 25만22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파업과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국내판매와 국내공장 수출이 늘며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한국GM은 내수 8991대, 수출 3만1273대로 총 4만2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7% 하락한 수치다. 특히 내수 판매는 36.1% 감소하는 등 부진이 두드러졌다.

르노삼성차은 수출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내수는 부진했다.  수출은 1만8820대로 전년 대비 334.1% 늘었지만 내수는 총 7362대를 판매해 20.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