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에서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배스솔트(bath salt)’를 복용해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의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 같은 가루나  결정체 형태를 띄어 ‘배스솔트’라는 별명이 붙은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MDPV)은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를 복용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뜯어먹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국와 유럽 등지에서는 입욕제나 비료 등으로 위장 판매됐다.

▲ 최근 SNS에서는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MDPV 약물을 복용한 브라질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몸을 비트는 남성의 모습은 영화 속 '좀비'의 모습과 흡사하다. 출처=유튜브 캡쳐

MDPV를 과다 투약하면 몸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자기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기가 저지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는다. 중독되면 신부전, 과다편집증의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2012년 미 국립과학재단(NSF)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DPV의 환각효과는 코카인이나 엑스터시의 10배에 이르고, 그 효과도 수일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DPV는 병원에서 마취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 국내에서는 2012년 6월 정식 마약류로 지정됐으며, 이에 따라 해당 성분 및 함유제품의 소지·소유·사용·관리·수출입·제조·매매·매매의 알선·수수 행위가 전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