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에 안세홍 전 이니스프리 부사장(왼쪽)이,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상무에는 김영목 마몽드 디비전 상무가 맡게됐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보통 연말이나 연초에 한 임원인사를 약 3개월 가량 앞당겨 단행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K뷰티를 이끈 회사가 어려워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0일  총 13명의 임원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안세홍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부사장이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안 사장 후임으로는 김영목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상무가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장 상무로는 로레알파리, 세포라 등에서 브랜드 총괄과 마케팅을 맡아온 제시카 한슨 씨가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임원 인사를 앞당긴 이유에 대해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혁신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등 신채널에 대응해 내수성장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물론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이사를 통해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로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대한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의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승진▲ 사장 안세홍 대표이사▲ 상무▶ 허정원 디자인센터장▶ 송진아 마몽드 Division장 ▶이명길 MC 생산 Division장▶ 윤대일 광주지역 Division장▶ 김대호 중국 RHQ 경영지원실장

◆ 전보▲ 상무▶ 김영소 품질연구 Division장▶ 정혜진 설화수 Division장▶ 전진수 바이탈뷰티 Division장▶ 유치호 리리코스 Division장

◆ 신임▲ 상무 Jessica Hanson 미국법인장◆ 이니스프리▲ 승진 상무 김영목 대표이사 ◆ 코스비전▲ 승진 상무 전봉철 Division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