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10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옵티머스 LTE’ 에 탑재된 'IPS True HD'디스플레이의 경쟁력 우위를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여상덕 모바일/OLED본부장(가운데에서 왼쪽), LG전자 나영배 MC사업본부 한국담당(가운데에서 오른쪽)이 모델들과 '옵티머스 LTE'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10일,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국내 최초 HD 스마트폰 시연에 나섰다. 경쟁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와는 물론, 같은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4S와의 비교가 눈길을 끌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옵티머스LTE 쇼케이스’에서 “이번 옵티머스 LTE에 채용된 디스플레이가 LGD의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국내 최초 HD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AH-IPS(Advanced High Performance-In Plane Switching)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극찬한 기술로서, 이번에 300만 화소(1280 X 720 X RGB)에 육박하는 4.5인치 HD 디스플레이로 진화, LG LTE폰에 탑재됐다.

이와 관련, LGD 모바일개발담당 김병구 상무는 “(삼성전자의) AMOLED 경우, 최근에야 겨우 200ppi(pixel per inch)를 넘긴 상황으로, AMOLED의 제조공정 특성과 수율문제로 현 AMOLED기술로는 270ppi를 넘어서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반면, AH-IPS기술은 이미 300ppi를 넘었으며, 이번에 선보인 AH-IPS HD는 329ppi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RGB 구현(서브픽셀 기준)으로 훨씬 선명하고 가독성이 좋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날 LG디스플레이의 HD 디스플레이와 갤럭시S2 LTE(수퍼 아몰레드) 비교가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 상무는 “삼성 HD LTE 제품이 미출시 상태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펜타일(Pentile) 방식은 기본적으로 리얼이 아니기 때문에 210ppi 해상도에 그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첫 LTE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2 LTE’를 내놓은 데 이어, 이달 ‘갤럭시S2 LTE HD’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경쟁사 HD LTE 또한 펜타일 방식일 것이므로, 역시 오늘과 같은 동등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2 LTE HD’ 역시 AMOLED로서, 펜타일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화소수는 2/3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또한 동일한 자사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4S의 경우, 해상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 ‘2VGA’라고 부르는 아이폰4S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326ppi로서, 옵티머스 LTE의 329ppi보다는 3ppi가 더 낮다.

김 상무는 “HD 해상도에서 트루(true)를 적용한 첫 제품은 옵티머스 LTE가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김원 상무는 같은 IPS 디스플레이가 ‘레티나(애플)’ ‘노바(LG전자) 등으로 불려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대해 “일관성은 없지만, OLED처럼 대규모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정직하고 착한 디스플레이를 소비자들이 느끼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영주 기자 yjpa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