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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진잼’ 이라는 갓 구운 빵처럼 뜨거움이 있는 유행어가 있다.

이 말은 돈과 재물을 흥청망청 써버린다는 뜻의 ‘탕진’과 재미를 줄인 ‘잼’을 합친 신세대의 합성어인데 속뜻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오포세대 젊은이들의 팍팍한 세상살이를 단적으로 표현한 자조(自嘲) 섞인 표현이다.

이들은 지갑은 넉넉지 않더라도 저가 생활용품점이나 디저트 카페 등에서 작은 사치를 누리고 돈 쓰는 재미를 누리며 기성세대와 다른 현실 적응형 생활방식으로 살아간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저축 격언도 신세대들은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는 자신들의 인식으로 재조명해서 받아들인다.

누구든지 말로는 쉽게 성이라도 쌓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뜻을 세우고 몸을 움직여 한 줌 한 줌의 티끌을 모으는 노력을 실천하는 사람만 흙덩어리를 만들고 흙덩어리가 모여서 태산은 아니라도 언덕을 만들 수 있다.

2030세대들이 쌓고 싶어하는 재테크의 바벨탑도 한 개의 동전인 ‘쩐(錢)’으로부터 시작해서 거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 수 있다.

‘쩐치기 재테크’는 옛 ‘동전치기’라는 놀이로 동전을 멀리 그어놓은 선까지 가장 가깝게 던진 사람이 돈을 따먹는 게임처럼 혼신의 노력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목표로 정한 선까지 잔돈을 모아 재테크 목적을 달성하는 성스러운 작업이다.

이 작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쩐(돈)이 모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매우 지루한 작업이다. 쩐치기는 중도에 쉬면 이익을 남길 수 없고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지루함을 이기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만 그 열매를 따는 재미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금융전문가들이 안내하는 쩐(錢)치기 투자법에 대한 조언과 20 30 40세대의 세대별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들을 선별하여 추천한다.

금융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재테크 제일 법칙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설정이다.

천리길을 가기 전에 목표지점에 대한 세밀한 도상학습과 경로예측 등 확인과 언제까지 도착하겠다는 시간표에 의해 출발해야 예정된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듯이 쩐치기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막연하게 ‘1천만원을 모을거야’보다 ‘1년 내에 1천만원, 3년 내에 5천만원, 10년 뒤에 주택구입자금으로 1억원을 모으겠다’ 는 등 구체적인 계획이 중요하다. 이어 매달 얼마씩 모아야 목표금액인 1억원까지 모을 수 있다는 세밀한 방법을 갖추고 있어야 변동상황에서도 목표가 흐트러지지 않고 투자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성실하게 계획을 실천하는 노력이다.

동전을 모아서 언제 목표액을 채울까 걱정하고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쩐치기는 정확한 계산에 의해 일정 기간 정해진 금액을 모으는 정기적금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물을 채워 넣어야 할 지 알 수 없는 돌항아리에 물을 채우듯이 언젠가 항아리가 물로 넘치기까지 간단없이 길어 붓는 작업이다. 미련할 정도의 우직한 성실성이 필요하다.

물론 모으기 전에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택해서 더 빨리 목표를 채울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단계는 보이지 않는 손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오직 나만의 땀과 노력이 항아리를 채울 수 있다. 이 단계를 무난히 통과해야 종잣돈이 마련되고 그 다음부터는 더 큰 걸음걸이로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게 된다.

이 다음 과정이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투자상품을 안내받고 크고 작은 투자위험을 건너 뛸 수 있는 건너뛰기 투자법에 의한 본격적인 투자 단계이다.

종잣돈이 모이면 본전 관리에 치중하는 안정성에 치중한 저축방법으로는 수익성이 낮아 본전의 덩치를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 단계부터는 조그만 투자위험은 감수하더라도 본전에 이익을 많이 늘릴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관리해야 한다.

투자하는 상품이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경험, 투자기간, 목표수익률 등이 적합한 맞춤 상품이어야 하고 운용은 전문가에 의뢰하여 철저하고 세밀하게 시스템에 의해 관리하는 투자상품에 넣어야 할 단계이다.

다양한 투자상품과 특성화된 전문 투자기법으로 위험을 다스리고 최소화하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투자법이 필요한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확정된 이자 수익 외에 稅테크 투자법을 즐겨 활용해야 한다.

예상되는 기대 수익이 높은 상품과 수익성은 낮아도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절세상품에 먼저 투자해야 한다. 기대수익은 미확정된 수익이고 절세혜택은 확정된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또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 많으므로 시기를 놓치면 가입할 수 없다. 따라서 좋은 절세상품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신중하고 결단력있게 투자해야 한다. 특히 연말정산을 통해 세액공제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시기에 맞춰 가입하고 중도에 해지하여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절세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가입과 동시에 확정된 수익률을 보장받는 행운이다. 대부분의 투자상품은 크거나 작은 투자위험이 있다. 고수익 상품일수록 고위험이 따르는 투자원칙을 마음에 새기고 언제나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