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1월,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랑에 운트 죄네가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선보였다.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라 이름 붙인 이 시계는 출시와 동시에 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한 해를 주름잡았다. 2013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부문 최고의 시계로 꼽혔고 더 나아가 대중상 수상의 쾌거까지 이뤘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를 한 몸에 담은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는 기술적으로도, 미학적으로도 완벽한 조합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해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가 시계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 장인의 숨결이 담긴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 한트베르크스쿤스트. 출처=랑에 운트 죄네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 한트베르크스쿤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 한트베르크스쿤스트(Handwerkskunst)는 독일어로 ‘장인이 만든’이라는 뜻으로 이 시계의 다이얼과 백 케이스엔 장인이 손수 새겨 넣은 인그레이빙과 에나멜 그림이 장식돼 있다. 한 땀 한 땀 만들어야 하는 만큼 수량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 한트베르크스쿤스트를 손목에 올릴 수 있는 사람은 75억 인구 중 단 20명에 불과하다. 이 시계는 다이얼에 에나멜 아트와 인그레이빙을 결합한 최초의 모델이다. 딥 블루 에나멜 다이얼 위에 양각으로 인그레이빙된 별 모양은 마치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듯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하며, 화이트 골드 소재의 서브 다이얼과 우아한 대비를 보여준다.

 

▲ 달의 여신 루나의 모습이 새겨진 백 케이스. 출처=랑에 운트 죄네
▲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수준 높은 피니싱으로 완성한 L.101.1 칼리버. 출처=랑에 운트 죄네

백 케이스 또한 이 시계의 백미 중 하나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보호하는 커버 위엔 달의 여신 루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그녀를 둘러싼 블루 에나멜 장식은 별과 구름을 묘사한 것이다. 1815 라트라팡테 퍼페추얼 캘린더 한트베르크스쿤스트는 화려한 겉모습 못지않게 기능도 뛰어나다. 먼저 프랑스어로 ‘다시 따라잡는다’는 뜻의 라트라팡테는 시간을 나눠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른 말로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로 불린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두 개의 초침이 함께 돌아가다가 스톱 버튼을 누르면 한 초침이 멈춰 중간 기록을 측정한 뒤 다시 메인 초침의 위치로 이동해 함께 움직이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퍼페추얼 캘린더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시계의 날짜 기능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컴플리케이션으로 날짜와 요일은 물론이고 월과 윤년 주기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6시 방향에 위치한 문 페이즈는 달의 주기를 보여주며 오차는 122.6년 중 단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 이 모든 기능은 랑에 운트 죄네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L.101.1 칼리버로 구동하며, 파워 리저브는 최대 42시간이다. 다이얼 12시 방향에 위치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통해 남은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 L.101.1 칼리버  기능 시, 분, 초,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케이스 화이트 골드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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