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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커피에 맥주도 팔아요” 영역파괴 매장의 파괴력던킨도너츠·폴바셋 등 맥주 파는 이색 매장 찾는 젊은이들
이효정 기자  |  hyo@econovill.com  |  승인 2017.10.08  12:00:35

술 문화가 점점 바뀌고 있다. ‘혼술족(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편의점에서 ‘4캔에 1만원’에 파는 수입맥주가 다양한 맛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이유로 인기를 모으면서 ‘편의점파’가 늘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부담 없이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면서, 커피나 도넛을 전문으로 판매하던 공간에서 맥주도 파는 ‘영역파괴’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홍대가서 도넛 먹고 맥주 마실래?

   
▲ 출처: 던킨도너츠

던킨도너츠는 서울 홍대 지역에서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 기존 매장에서 판 각종 도너츠는 물론 맥주와 핑거푸드 등 새로운 메뉴를 팔고 있다.

던킨도너츠 홍대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 스타트업 ‘더부스’와 제휴해 대강 페일에일, 국민 IPA, 긍정신 레드에일, 흥맥주 스타우트 등 9종(생맥주 4종, 병맥주 5종)의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를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수제맥주 인기에 따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감자튀김, 해쉬브라운, 메이플 베이컨 스틱 등 간단한 핑거푸드도 마련한 것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또 최근 주목받는 시각미술가 그라플렉스와 협업해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홍대 분위기에 맞게 공간을 디자인한 점도 눈에 띈다.

던킨도너츠 측은 “홍대점 공간은 디자인, 일러스트, 아트토이,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그라플렉스의 작품으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꾸며졌다”면서 “굵고 검은 라인과 선명한 색감을 활용한 그래피티 아트로 던킨도너츠의 상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커피 대신 삿포로 맥주 한 잔

   
▲ 출처: 폴바셋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일본 맥주 삿포로의 생맥주와 병맥주를 판매한다. 삿포로 공식 생맥주 기기를 사용해 신선한 맥주를 그 자리에서 바로 따라주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맥주 음료를 주문하면 땅콩 등 견과류가 기본 안주로 제공되며, 프레즐과 같은 간단한 안주도 판매한다.

직장인 밀집 지역 매장에서 퇴근 후 직장인들이 커피 대신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용 고객이 꾸준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폴바셋은 신선하고 동일한 맥주맛을 유지하기 위해 삿포로 본사에서 전문가가 각 매장을 방문해 맥주 추출 교육을 진행하고 기계 청소도 삿포로에서 직접 교육해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생맥주 통 오픈 후 5일 내 소진을 원칙으로 삼고 5일이 지난 맥주는 모두 폐기한다.

삿포로 맥주 관계자는 “술 문화의 변화와 카페 방문이 익숙한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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