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기록될 ‘열흘’에 이르는 긴 추석연휴. 명절 연휴로 순수하게 4일을 보낸다고 해도 한 주가 남는다. 날씨를 보자. 맑고 쾌청한 10월의 가을 날씨는 야외 나들이를 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다. 방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렇다면 어디를 놀러 가야 ‘연휴를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날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연휴가 시작되는 9월 30일부터 끝나는 10월 9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해 전국 각지의 문화 행사들을 마련했다. 고민하지 말고 아래 내용들을 확인하고 일단 집을 나서 보자. 

문화재, 박물관 무료입장   

▲ 출처= 문화제육관광부

전통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해 서울 4대 고궁(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왕릉 등 문화재는 무료로 개방된다. 아울러 경북 울진의 불영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내원사도 입장료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과 경남도립미술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충북의 생거진천 판화미술관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과 국내 주요 국립박물관(대구·광주·춘천·청주·부여·공주·전주·나주·경주·진주·김해·제주)에서는 민속놀이 등 각종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관-놀이공원 할인 

가족들과 함께 오붓하고 알뜰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지브이(CGV)의 추석 특별 패키지와 임시공휴일 주요 영화관(CGV, 메가박스)의 평일요금 적용, 서울랜드, 경주랜드 자유이용권 할인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맞춤형 문화 순회공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여행 특별 기획, 축제 한마당  

연휴 기간 가족과 국내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7개 투어 코스를 운영하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 투어, 하남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을 위해 전국 32개 국립공원 야영장은 시설이용료를 할인하고, 전국 42개 국립 자연휴양림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무료 개방된다.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싶다면 대전 은행동의 한가위 대축제, 울산 학성공원 한가위 큰잔치, 수원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특별공연과 양구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 경주 신라달빛기행, 포항 추석맞이 체험행사, 안동 하회마을 민속프로그램, 창원 한가위 행사마당 등을 추천한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문화관광축제가 열린다. 전국 각 지역 관광지에서는 서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6~8일), 강릉 커피축제(6~9일), 정선 아리랑제(6~9일)를 포함한 40여 개의 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