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스튜디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

이것은 아이맥을 쓰던 사람을 낚아챌 수 있는 컴퓨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멋진 올인원 컴퓨터에, 28인치 모니터를 90도에서 20도까지 접을 수 있도록 회전 고리를 달고, 3000달러의 가격을 매겼다. 터치 스크린으로 사진을 잡아당겨 확대 축소(zooming) 할 수 있고, 책장을 넘길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사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회전 고리(swivel)는 스티브 잡스 외 여러 사람들이 제기했던 ‘고릴라 팔’(터치 스크린 기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팔의 통증) 문제 – 터치 스크린은 90도에서 사용하기가 어렵다 – 에 대한 우아한 해결책이다. 서피스 스튜디오가 재택 사무실이나 거실을 장식 할 만큼 멋지게 보이긴 하지만 주 타킷 고객은 4500 x 3000 픽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특수한 입력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아티스트이다. 스타일러스(특수 컴퓨터 화면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표시를 할 때 쓰는 펜)가 포함되어 있고, 100달러짜리 회전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이 포함되어 있다.

이 컴퓨터를 사는 데 가장 큰 고민은 가격이다. 이 컴퓨터의 리뷰 장치가 포토샵을 사용하기에 최상의 도구이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가격을 2,000달러 미만으로 내리면 구입할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서피스 스튜디오가 그 가격대의 다른 PC보다 강력하다면 마이크로소프트를 용납할 수 있지만, 가격이 3000달러나 되는데도 VR 헤드셋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 델의 야심작 Canvas 27                   출처= Dell

델(Dell)의 야심작 캔버스 27(Canvas 27)

델은 처음에 XPS 27에 회전식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는 아이디어를 선택했다. 멀티미디어 시설이 필요한 재택 사무실이나 기숙사에 적합한 이 1500 달러짜리 XPS 27에는 4K 스크린과 10개의 스피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마치 높은 수준의 컴퓨터 오디오 시설을 잘 갖춘 고급 사운드 바 같이 느껴질 정도다. 델은 조만간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같은 VR 헤드셋을 실행하기에 충분한 그래픽 마력을 장착한 2100달러짜리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XPS 27은 데스크탑의 혁신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평범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 점에서 델이 윈도우 10 PC를 창작을 위한 도구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디스플레이 캔버스 27은을 선보인 것은 델이 끊임 없이 테스크탑의 혁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페이스 스튜디오처럼 서페이스 다이얼, 쓰기 및 그리기를 위한 디지털 스마트 펜이 함께 제공된다. 20점 터치를 지원하는 펜 입력 뿐 아니라, 동시에 2~3 사람이 디스플레이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다. 또 내구성이 좋고 눈부심 방지 처리가 된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를 탑재했다.

 

▲ HP 파빌리온 웨이브            출처= HP

HP 파빌리온 웨이브(Pavilion Wave)

전통적인 데스크탑 컴퓨터는 박스형 사무실 건물에서 디자인 단서를 받은 것이다. HP 파빌리온 웨이브는 런던의 ‘오이 피클’ 같이 생겼다. 둥근 모양과 직물 커버로 된 이 480 달러짜리 컴퓨터는 침실이나 거실, 그리고 TV 옆에서도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다. 원통형의 디자인에 오디오로 유명한 뱅앤올룹슨(B&O)이 튜닝한 스피커 시스템이 장착되어 360도 무지향성으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

PC 본체를 직물 재질로 감쌌지만 본 제품은 일반적인 데스크탑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코타나(Cortana)가 탑재돼 음성만으로도 검색, 이메일 발송, 스케쥴 관리 등의 편의기능 제공도 가능하다.

이런 특징과 함께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도 필요에 따라 각종 USB-C 연결 모듈을 간편히 추가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PC를 맞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