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치즈가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조금씩 먹는 게 가장 좋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영양학 및 식이요법 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의 등록 영양사이자 대변인인 켈리 프리체트는 "치즈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B12, 아연과 같은 중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칼로리가 빨리 증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드러운 치즈는 단단한 치즈보다 대개 칼로리가 적다. 전지유(全指乳)로 만든 리코타 치즈(ricotta) 1 온스(약 2 큰 술, 28g)에는 약 50칼로리, 페타 치즈(feta) 1 온스에는 75 칼로리, 모짜렐라 치즈 1 온스에는 85 칼로리가 들어 있다. 그러나 단단한 치즈인 스위스 치즈 1 온스(한 조각)에는 108 칼로리, 체다 치즈 1 온스에는 114 칼로리가 들어 있다.

그러나 같은 칼로리라 하더라도, 검은 콩 수프 한 잔을 마시면 아마도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 치즈는 과식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과다 칼로리를 흡수할 위험이 있다.

치즈는 또한 포화 지방이 많아, 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치즈는 미국 식단에서 포화 지방의 가장 큰 공급원 중 하나이다.

(덴마크 유제품 위원회가 후원하는) 연구에 따르면, 전지방(full fat) 치즈가 포화 지방 함유량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미국 낙농 협회(National Dairy Council)의 수석 과학자 그레고리 밀러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칼슘이나 단백질과 같은 치즈의 다른 영양소들이 지방이 흡수되거나 대사되는 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방 함량에 관한 한, 어떤 치즈는 다른 치즈보다 지방 함량이 적다. 주지하다시피, 지방이 많을수록 칼로리가 높아진다. 코티지(Cottage) 치즈는 온스 당 1g의 지방만을 함유하고 있지만, 리코타 치즈는 온스 당 4g, 페타와 모짜렐라 치즈는 각각 6g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파르메산(Parmesan) 치즈, 스위스 치즈, 체다 치즈는 1 온스 당 각각 7, 8, 9g으로 지방 함유량이 높다.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체다 치즈보다는 모짜렐라 치즈 같이 부드러운 치즈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높은 칼로리 함량에도 불구하고 체다 치즈와 같은 단단한 치즈는 치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과 다른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단단한 치즈를 섭취하면 타액이 생성되어 입을 덜 산성화하고 치아의 충치가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켈리 프리체트는 치즈 자체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음식의 맛을 향상시키는 촉매제로 치즈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샐러드에 맛을 더하기 위해 페타 치즈나 염소 치즈를 뿌린다든가, 좋아하는 스프에 파르메산 치즈를 넣어 맛을 살린다든가 하는 것처럼. 크래커와 함께 치즈를 즐기고 싶다면 그 양을 1 온스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1 온스면, 브리(Brie) 치즈, 염소 치즈, 하바티(Havarti) 치즈와 같이 부드러운 치즈인 경우 두 조각, 스위스 치즈나 체다 치즈 같이 단단한 치즈는 네 조각에 해당됩니다.”

또 한 가지 점검해야 할 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다. 페타 치즈 1 온스에는 260 mg의 나트륨이, 파르메산 같이 단단한 치즈 1온스에는 390 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니 치즈는 자유롭게 즐기시되, 너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