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적대 퍼레이드 등 추석 연휴를 겨냥해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출처: 현대백화점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올해는 귀경을 계획하지 않는 사람들도 예년보다 증가했다. 서울 도심 속에서 최장 열흘 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것이라면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문화공연이 마련된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으로 가보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밖으로 놀러 나오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서울 여의도 IFC몰은 추석 연휴 기간 몰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추석 전날인 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 IFC몰 야외 잔디 광장을 개방하고 대형 그네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IFC몰 내부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등 추석 전통놀이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 존을 열었고,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 파슬 스마트 워치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또 2일부터 8일까지 3층에 위치한 노스아트리움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솜사탕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 IFC몰 내부 모습. 출처: IFC몰

현대백화점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압구정본점 등 20개 백화점과 아울렛 전 점포에서 200여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3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민속 거리 대축제’를 연다. 한복 체험, 짚신 만들기, 관상 체험, 윷, 투호 등 다양한 민속 문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오는 11일까지 5~8층 각 매장에서는 철봉, 팔씨름, 멀리뛰기 등 체험형 실내 스포츠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온가족 가을 운동회’가 열린다.

신촌점은 오는 9일까지 유플렉스 12층 문화홀에서 체험형 휴식라운지 ‘핑크 대피소’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에게 솜사탕, 칵테일 등을 선착순 무료로 증정하며 무료 만화방과 휴식공간 등도 제공한다.

9일에는 본관 11층 문화센터에서 ‘키즈 파티 데이’를 연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술쇼, 마술사 체험, 바운스 놀이터 등의 놀이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참가비는 1인당 2000원(총 3회, 60분 진행)이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과 공연을 연다.

지난 5일에는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강연했으며  6일에는 베스트셀러 여행작가인 최갑수 작가가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7일에는 이동신 테너와 최경록 뮤지컬 배우의 콜라보 공연이, 8일에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장 열흘 동안의 연휴를 맞아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도심 속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소비자라면 실내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